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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울투어' 감상문 ..'이별투어'

감독
백영욱 (Young-wook Paik)
시놉시스
실연을 당한 지은을 위로하기 위해 모인 윤정과 형석. 하지만 위로는 커녕, 거꾸로 과도한 음주로 인사불성이 된 형석을 귀가시키기 위한 힘겨운 사투가 이어진다. 반짝이는 서울의 밤거리를 방황하며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개념들이 시험대에 오른다.
영화감상
http://bit.ly/2yCV0IN

한 사람을 지우는 과정은 온갖 사건을 불러들이며 복잡하게 흘러가는 시간이다. 술을 진탕 마셨다가 병이 나기도 하고, 그런 자신이 바보같아 스스로 화내다가도, 곧 깊은 슬픔에 빠져 꺼이꺼이 운다.

 

그러다 깊은 밤 전화해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하면, 이불킥을 날리며 핸드폰 연락처와 사진들을 삭제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추억이 발목을 잡아 핸드폰을 꼭 쥔채 또 다시 침대에 몸을 던지고 꺼이꺼이 운다. 이런 싸이클을 약 세 번 정도 반복하면, 그제야 그 사람이 내 안에서 조금 희미해진 것 같다.

 

여기 실연 당한 한 여자가 있다.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친구들이 모인다. 한 친구는 그만 마음 정리하라며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여자에게 비수 같은 현실적 조언을 날린다. 또 다른 친구는 먹지도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셔준다.

 

깊은 슬픔에 빠진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현실적 조언은 짜증스럽고,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친구는 차 안에서도 구토를 연사한다. 술 취한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여정은 멀고도 험난하며, 갖가지 예상치 못한 사건을 불러들인다. 그들의 투어는 끝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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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허브단편영화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투어’(감독 백영욱, 22분 58초)는 실연당한 한 여자가 술 취한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한 여정을 다루고 있지만, 그것은 그대로 한 사람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처럼 보인다. 찌질하고 짜증스러우며 다사다난하고 혼이 빠져나가는 일들로 둘러싸인 그런 과정들을 말이다.

 

동이 틀 무렵에야 투어를 끝냈을 때, 주인공이 실연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극복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생각지 못한 사건들의 연쇄는 자연스럽고, 배우들의 연기에는 어색함이 없다.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고, 배우들의 감정선은 관객이 따라가기 수월하다. 해당 작품은 2016 이태리 Roma Cinema DOC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출처 http://bit.ly/2xa2voS

 

 단편영화 감상 http://bit.ly/2yCV0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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