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의 가정통신문> – 딸이 훔쳐다 준 담배 한 갑
- 배우
- 바실리키 코코리아디 Vasiliki Kokkoliadi, 야니스 스탄코글루 Yannis Stankoglou,
- 시놉시스
- 가정통신문을 들고 무작정 아빠의 일터로 찾아간 시밀. 필요한 서명을 받아내고도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빠 곁에 조금 더 머물 수만 있다면 아이는 무엇이든 할 작정이다. 그것이 설령 거짓말일지라도.
- 영화감상
- http://bit.ly/2EgMFvR
단편영화 리뷰와 감독, 배우 인터뷰
어린 여자아이가 차에서 내린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아버지의 일터이다. 혼자 여기까지 찾아온 딸을 본 아버지는 놀라 돌아가라며 소리친다. 딸 ‘시밀’은 학교 가정통신문에 아버지의 사인을 받아야 해서 찾아온거라며 종이를 내민다.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둘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담배 살 돈 조차 없어 딸에게 훔치게 까지 하면서도 그는 계속해서 담배를 피운다.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자신의 상황, 그럼에도 끊임없이 원하는 그것은 사실은 담배가 아닌 딸 ‘시밀’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처럼 보인다. 딸 ‘시밀’이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모르는 척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마음 말이다. 딸 ‘시밀’의 아버지에 향한 시선 움직임 표현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