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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한 잔> 단편영화의 미덕

감독
백영욱 (Young-wook Paik)
시놉시스
혜원을 짝사랑 해온 동욱은 그녀와 저녁 먹는 자리에서 그녀가 자신의 직장 동료와 사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분노한 나머지 혜원을 저녁 자리에서 쫓아 낸 동욱은 식당 주인인 영식 선배한테 이상한 술을 건네받으며 위로 받는다. 하지만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는데.
영화감상
http://bit.ly/2D1vXUm

영화 <한 잔>리뷰

 

20분이 넘는 이 단편영화는 한 장소에서 남녀 둘의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이 나는 영화이다.

적은 제작비와 단 한 군데의 로케이션으로도 충분히 영화를 흥미롭게 이끌어 나간다면 이것이 단편영화의 미덕이 아니겠는가. 이 영화는 그런 미덕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다.  

 

 

신비로운 술을 마시면 10분 전 과거로 돌아간다. 남녀는 번갈아가며 신비의 술을 들이키고 과거로 돌아가지만 그들의 갈등이 해결되진않는다. 그렇다. 풀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돌이켜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그것은 운명론적으로 우리의 선택은 항상 정해져있고 우리는 이렇게 생겨났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관객들은 어떤 식으로든 갈등이 해결되기 바라겠지만 영화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마치 우연이란 없는 듯 혹은 이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하지만 영화는 운명의 비장함 따위는 없다. 단지 이 모든 것을 유쾌하게 말 할 뿐이다. 영화는 타임슬립 영화의 룰을 따라가지만 이렇게 가벼운 주제로 시간을 되돌리는 영화는 본 적이 없다. 마치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레시피를 섞어놓은 음식이지만 먹어보니 나름 독특한 그런 음식과 같은 느낌이다. 직접 먹어봐라. 아니 보아라. 링크를 첨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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