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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인터뷰] <독서충> 권해성 - 좋은 연기를 할 수만 있다면

감독
도영찬 (Do young chan)
배우
권해성, 정의성, 송지아
시놉시스
경제적 파탄과 이혼으로 삶이 황폐해져 버린 윤식은 죽음을 생각한다. 자신의 유일한 낙은 독서다. 그는 자신이 10년 넘게 다니던 도서관에 있던 모든 책을 다 읽고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결국 상 하권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책이 남게 되었다. 상 권을 읽은 윤식은 며칠 뒤 마지막 남은 하 권을 빌리러 가지만 이미 누군가 빌려가고 난 후다. 어렵게 도서관 사서에게 빌려간 사람의 주소를 알아낸 윤식은 그 책을 직접 받으로 간 다.
영화감상
http://bit.ly/2DBLXtL

권해성 - 좋은 연기를 할 수만 있다면

 

  

 

 

아직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 권해성을 만났다.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어느 작품이든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와 함께 영화 <독서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사진 : 이정민>



권해성 배우 인터뷰


  

Q. 올해 데뷔 15년 차다. 연극, 영화, 드라마 장르 구분 없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 <또! 오해영>을 통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단편영화 <독서충>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또 오해영>촬영 이 끝난 직후, <독서충> 시나리오를 받았다. <오해영> 속의 ‘성진’과는 정반대이지만 묘하게 닮았단 느낌을 받았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이었다면 ‘윤식’을 못했을 것이다. 나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다 보니, ‘윤식’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었다. 내가 잘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Q. ‘윤식’은 경제적 파탄과 이혼으로 삶이 황폐해져 버린 인물이다. ‘윤식’을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윤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작품 속 인물이 처해져 있는 상황과 성격을 나와 빗대어 많이 생각한다. 사실 주식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이혼하고 삶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윤식’의 상황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하면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란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위축되고, 죽으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거기서부터 ‘윤식’이라는 인물에 집중하게 되고 계속 생각하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윤식스러워졌었던 거 같다. 

Q. ‘윤식’은 도서관의 책을 다 읽고 죽으려고 한다. 
 ‘윤식’에게는 책이 삶의 유일한 낙이다. 어떻게 보면 낙에서 더 나아가 삶의 전부이며, 현실에서부터의 도피처이기도 하다. 유일하게 세상과의 대화의 끈을 늘릴 수 있는 매개체가 책이다. 영화 속에서 ‘윤식’은 사람과 소통을 안 한다. 하지만 책이 사이에 존재할 때 사람과 소통한다. 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정의성’을 만났을 때 유일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가?

 다른 현장보다 스태프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 스태프 중에 어린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이 책임감 있게 현장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부담감을 느꼈다.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이제 막 영화일을 시작한 어린 후배들에게 영화 작업이 어렵고, 버거운 작업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작업하였다.  



Q. 미술학도 였다고 들었다. 미술 공부했던 것이 연기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당연하다. 사실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 모두가 미술을 하고 있다.(웃음) 오랜 시간 미술을 하다가 마지막에 연기로 방향을 틀었다. 그래서 작품 속 인물을 처음 볼 때 나는 색으로 먼저 인식한다. 그 인물의 색을 생각하고,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색을 시작으로 인물의 캐릭터를 확장해 간다. <또 오해영>의 ‘성진’은 발랄하고 파스텔의 인물이었다면 <독서충>의 ‘윤식’은 완전한 회색이었다. 인물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지금의 ‘윤식’을 만들 수 있었다. 

Q. 단편영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그렇다. 연기자가 연기를 많이 해야 하는데 초반에는 제약이 많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은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단편영화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내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연기를 할 수 있다. 독립영화 속 인물들은 드라마 보다 더 현실적인 인물들이다. 우리 삶 깊숙하게 들어와있는 인물들이다 보니, 집중하고 더 디테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런 부분들이 참 좋다. 계속해서 독립영화 작업들을 하고 싶다. 



Q. 또 다른 단편영화 작업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차기작은 어떤 작품인가?
 씨네허브에서도 볼 수 있는  <우주의 닭>을 연출한 변성민감독님의 다음 작품이다. <또 오해영>과 <독서충>을 보고 난 뒤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감독님한테 직접 연락을 받았다. <거룩한 이름들>이라는 퀴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웹드라마 <희망소생사 고용씨>에서 고용씨역으로 촬영을 마쳤으며, 김홍선감독님의 <역모-반란의 시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독서충, BookWorm (2016)
Director/Writer 감독/작가 : 도영찬 (Do young chan)
Cast 출연 : 권해성정의성송지아
 
Synopsis 시놉시스
경제적 파탄과 이혼으로 삶이 황폐해져 버린 윤식은 죽음을 생각한다자신의 유일한 낙은 독서다
그는 자신이 10 넘게 다니던 도서관에 있던 모든 책을  읽고 자살하기로 결심한다그리고 결국  하권으로 이루어진  권의 책이 남게 되었다 권을 읽은 윤식은 며칠  마지막 남은  권을 빌리러 가지만 이미 누군가 빌려 가고  후다어렵게 도서관 사서에게 빌려 간 사람의 주소를 알아낸 윤식은  책을 직접 받으러  그렇게 윤식은 책을 빌려 간 살인마를 만나게 된다. 

 

 단편영화 감상 http://bit.ly/2wje9NW

 

영화감상
http://bit.ly/2DBLX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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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M cinehub 2017.11.20 04:23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우주의 닭" 변성빈 감독의 작품을 함께 하게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멋진 작품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