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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안에 벌레가 살고 있다'의 이야기

감독
김하늬 (Hanui Kim)
배우
이홍구 전금한 연제형
시놉시스
아빠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동연은 어느 날 자신의 주변에 벌레가 보인다. 그 날 이후로 자신의 몸에 벌레가 살고 있다고 믿는 동연. 몸에 사는 벌레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아빠가 아끼는 난을 부시게 된다.. 그 때 분노한 아빠의 몸에 갑자기 벌레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빠 역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들어나며 동연은 자신의 몸 안에 벌레가 정말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점이 생긴다.
영화감상
http://bit.ly/2ABpyyb

끝 없는 증식 영화 <내 안에 벌레가 살고 있다>는 김하늬 감독이 극본을 썼고 연출한 단편영화다.

 

굴레

 

 

 

영화는 주인공인 동연이 제 몸에 붙어 있는 벌레들에 시달리는 것으로 출발한다. 그는 벌레를 향해 흐느끼며 꺼지라고 소리치지만, 벌레들은 그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벌레들은 그의 몸에서 살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벌레들은 폭력을 의미한다. 동연은 그의 아빠로부터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벌레는 동연의 몸에서 증식하고 있다.

어느 밤, 동연은 결국 수없이 증식하는 벌레들을 버틸 수 없어 쫓아내기로 결심한다. 사물함을 뒤져 망치를 꺼내 집어 든다. 그리고 제 왼팔에 달라붙어 있는 벌레들을 향해 망치를 휘두른다.

 

 


 

 

휘두른 망치에 의해 왼손에서 피가 터져 나오자, 동연의 눈에 벌레들은 보이지 않게 된다. 그가 폭력을 휘두르자 벌레들은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동연은 벌레들을 찾아 죽이기 위해 힘쓴다. 망치를 마구 휘두르던 그는 아빠가 아끼던 난까지도 부수게 된다.

 

 

회사에서 돌아온 그의 아빠는 부서진 난을 보며 절규한다. 동연은 그런 아빠를 보며 아빠의 얼굴에서 벌레가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죽여야 된다며 망치를 집어 들고 일어나는데, 아빠가 동연에게 묻는다.

 

 

 

“너, 이게 보여?”

 

그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동연의 아빠도 가정폭력에 의한 피해자였음을 알 수 있다. 동연의 아빠도 동연이 그랬던 것처럼 눈에 보이는 벌레들을 없애려고 폭력을 휘둘렀음이 분명하다.

 

 


 

 

벌레

 

 

김하늬 감독이 폭력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벌레로 쓴 것은 훌륭했다. 벌레는 먹이를 갉아먹고 끝없이 증식한다. 폭력 또한 마찬가지다. 폭력은 피해자를 끊임없이 갉아먹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속 깊숙이 자리하게 된다.

 

또 김하늬 감독은 영화 <내 안에 벌레가 살고 있다>를 통해 가정폭력의 굴레를 그려내려 힘쓴 듯 보인다. 실제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력을 당한 사람이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pointn.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

 

영화감상
http://bit.ly/2ABpy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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