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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인터뷰] <정크푸드>데이비드 젠타일(Davide Gentile )

감독
데이비드 젠타일(Davide Gentile )
배우
Ed Barr Sim Liz McMullen Gigi Burgdorf Joe Cushley Marlon G Day
시놉시스
밤늦은 시각. 미국의 한적한 시골 한 식당. 식당에는 4명의 손님이 있다. 손님 중에 존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다. 종업원 몰리가 손님에게 주문을 받는다.
영화감상
http://bit.ly/2sBALK7

다비데 젠틸레 (Davide Gentile) 감독 인터뷰




Davide Gentile 데이비드 젠타일

 

저는 우연히 감독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제가 어렸을 때는 뭐든지 이미지로 생각하고 기억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할아버지와 극장에 가는 걸 좋아하는 어린 데이비드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쥬라기 공원’을 7번이나 봤던 것도 기억 납니다. 제 어머니는 전세계로 날 데리고 다니셨고, 아버지는 공연을 맡고 계셨습니다. 

 

이 모든 건 계획된 것들이었던 것이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호주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갖는 자유시간이었죠 낯선 풍경을 보았고, 처음으로 ‘독립’이라는 단어에 대처해야 했습니다.  접시 닦는 일과 웨이터, 그리고 샌드위치맨(광고간판을 입고 가게를 홍보하는 일)도 해 봤습니다. 처음 얼마동안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했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을요. 내가 감성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숙해가면서 이런 것들은 하나의 극복이자 새로운 사고방식을 의미했습니다.

 

이탈리아로 돌아와서 밀라노의 Scuole Civiche에서 편집을 공부 했습니다. 졸업 후에 머큐리 영화사에 취직해 연출 연구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저는 안톤과 라닐드와 함께 일했는데, 제가 인간적으로 직업인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두 사람들입니다.  저는 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작업들을 지켜보며 제 시각적인 판타지를 발전시켰습니다.  2년후 저는 “편집”이 저에게 맞는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온 종일 방 안에서 일하는 것이 싫었고, 정신적, 육체적인 면에서 여유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런던에 갔을 때, 전환점이 찾아 왔습니다. 햇빛과 좋은 음식을, 친근함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런던은 포근하고 쉬운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즉시 그곳이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이해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전부인 2000 유로를 스스로에게 투자했습니다. 벤 하인이라는 벨기에 작가의 작품을 본 후, 그의 작품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려고 그에게 연락했습니다. 촬영감독과 사운드 담당자는 신문광고를 냈죠. 마침내 그들을 구했을 때, 우리는 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부루셀로 떠났습니다.  7일이 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할 때가 많은 모험을요.(유머인 듯)

 

그게 바로 제 인생에 불꽃을 일으키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던 일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진정한 인생과 감성에 관한 스토리를 원했습니다.  제 삶을 얻기 위해, 2년 동안 스포츠 뉴스캐스터로 일했고, 모은 돈으로 작은 독립 프로덕션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폴란드, 터키, 불가리아와 그밖의 축구경기에 관한 끔찍한 기사를 썼고, 주중엔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들을 써나갔습니다.

 

저는 쓰고, 찍고, 실수하고 그리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셀리아 버리글리오는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그녀의 제작기술은 제 아이디어가 가능해지고 생명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2년 동안 그런 식으로 일이 진행 되다가, 2013년에 머큐리 영화사에서 광고를 감독 해보라고 저를 불렀죠. 제가 커피 알바를 하던, 첫 사회경험을 했던 바로 그 테이블에 앉아서 미팅을 하던 기억은 제 인생에서 최고로 만족스러운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그 첫 작품 뒤로 일은 정말 빨리 진행 되었습니다. 새로운 진짜(!) 고객들, 에이젼시와 미팅하고, 여행들, 피피엠들, 새 협력자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모든 건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이었습니다. 

 

작품들이 시작하고 끝날 때마다, 뭔가를 배우고, 경험하게 되고, 행복해지고, 그리고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지금은 어때?”

전 광고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절 즐겁게 하거든요, 마치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스토리를 말하고 상품을 설명 해야하는 하나의 도전같습니다.  그리고 전 “생각해 볼 음식”을 제작하고 감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다른 변화, 또 다른 한 걸음,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걸음 나아가기. 이것은 어느 날, 현실이 될 꿈을 향한 구체적인 첫 단계입니다. 

 

바로 극장용 상업 영화 말이죠. 

 

 


 

 

이 영화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유는요? 스토리 아이디어는 어떻게?

 

2015년 11월에, 파리와 부루셀에 테러공격을 했던 그 이미지들이 여기저기 나 돌았어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 충격을 받았고 인터넷과 TV를 접했죠. 다른 때처럼, 저는 ‘위선’이란 단어를 떠올랐습니다. 우정, 친근함, 그리고 이방인들 그런 단어들 속에서 혐오, 분개, 혼돈 그런 것들이 커가는 것을 보았죠. 파리에서 150명이 죽어가는 것을 보도하면서도, 그곳이 아닌 세계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서는 드러내지 않는 위선. 저도 그들 중 하나였고, 전 그것이 싫었어요.

 

제 인생 동안, ‘만약’에, ‘그러나’가 없이 제가 느끼는 것을 그대로를 표현해야 하는 그런 순간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합니다. 그런 일은 보통 많이 촬영하고 그 밖의 다른 일들을 잊어버릴 때 생깁니다. 그것은 현실(reality)과 뭔가 제 것을 써야한다는 것(to write)과 마치 성역없는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처럼 자신의 작품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그 무엇인가에 대해 투자해야(to invest) 한다고 느끼는 어떤 시점 사이의 “단절”이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많은 죽음이 주는 짜증으로부터 저는 오늘날 죽음의 원인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부당함 뿐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내는 고의적인 죽음의 원인들까지.  그래서 저는 그런 통계들을 가지고 원래 방식대로 제법 멋있게 말할 수 있는 단편영화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집중했던 통계는 식량에 관련된 죽음이었습니다. 작년에 가장 화제가 됐던 주제죠. 2016년 4월 7일에 있었던 세계 건강의 날은 영화를 전세계적으로 개봉하기에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영화는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가 들어있었고, 신선한 촬영기법도 사용했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거의 매일 먹는 그 “독”, 흔히 말하는 “정크푸드”는 매 분마다 6명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그래서 영화 “생각해 볼 음식”은 발달된 서양문화가 시간과 사건의 대부분을 무시한다는 통계 데이터로부터 바로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극중 인물들과 그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관해서 말씀 해 주세요. 왜 50년대를 배경으로

선택하셨죠?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제 의도는 전형적인 미국인의 삶을, 그 철학을 담기 위해서, 불특정의 장소를 선택했습니다. 그 장소를 소도시인 콘웰에 있는 식당으로 정했는데 일반적인 미국식보다 조금 과했어요. 

 

저는 등장인물들을 코엔 형제나 퀸틴 태런티노 영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타입으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제게는 두 개의 커다란 영감의 원천이죠. 어쨌건 제 의도는 사투리를 사용하고 스토리를 위해 꼭 필요한 일련의 사건들을 가지고, 강한 임팩트를 주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던거죠. 제 작품에서 “아이러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생각해 볼 음식”에서도 시도했었지만, 제가 작업하는 어느 곳에서든 캐릭터들을 창조하는데 이런 “아이러니”를 사용합니다. 

 

우리 모든 제작팀은 미쟝센이(화면구성) 일관적인 감각을 주도록 열심히 작업합니다. 제 말은 세트디자인, 의상, 촬영이 서로 연결(교차)되도록 말이죠. 제작 부서간에 균형은 스크린에서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생각 해 볼 음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였죠.

 

파리와 부루셀에서의 최근 테러들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끔찍한 기억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기 위해 영화가 너무 현실적으로 표현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동화 같아야만 했어요. 현실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분명하게 영화적이길 바랬습니다.  쇼크를 주고 싶지 않았죠. 단지 사람들이 생각하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전 살인자의 약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습니다. 케잌 한조각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어떤 과장된 습관은 몇몇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반영 같은 것이죠. 유혹에 빠지는 것은 순간적인 문제인..

 

제가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우리는 식생활 같은 개인적인 행위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영화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그 소년은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를 결정하는 것에 관한 경고가 됩니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라는 거죠.

 

마지막 샷에서 그가 카메라를 보며 말하는 장면은 마치 제가 대중들에게 “당신의 선택은? 당신은 주문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라고 말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업적 개념과 개인적 탐구 사이의 차이 

 

 


 


 


 

 

단편영화에서 광고까지 당신의 작품들에서, 어디서 상업적 개념이 끝나고, 어디서부터 개인적 탐구가 시작되나요?

 

모든 표현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저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도 그럴 거고요. 

제 배경은 틀림없이 광고이지만, 제 직업적인 진화가 제게 새로운 표현방식을 가져 다 주었어요. 더 개인적이고, 이번 작품에 담아낸 것 같은. 그러나 나중에는 몇몇 등장인물들을 더 깔끔하고 눈에 띄도록 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생각해 볼 음식”은 상업 쪽과 작가주의 쪽을 동시에 바라본 작품이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다음 작품에는 상업적인 요소와는 거리를 좀 두려고 합니다. 스토리텔링이 제 진정한 열정입니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진행하고, 구상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목표는 광고업계가 아닙니다. 수단이죠.  여러 프로젝트, 사람들 그리고 상황들을 자신의 것과 비교하면서 배워가는 수단입니다. 한인간으로써, 감독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체육관 같은 곳이죠. 제가 광고와 다큐멘터리를 사랑하지만, 제 목표는 항상 극장용 영화입니다.

 

 
 

 

 

5년 후 자신이 어디에 있을 거라고 상상 하십니까? 

 

5년 후쯤에는 스페인이나 남프랑스의 어떤 작은 테라스에 앉아 새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것 같습니다.  상쾌한 바람이 불고 있고, 섭씨 22도 정도에, 멀리서 바다의 소리가 들리는 그런. (화씨 22도는 섭씨 영하 5도인 것 같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엔 제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저녁을 준비하면서 저를 기다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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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41 이근영 02.22 09:16  
공익성있으면서 현실성을 놓치치 않은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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