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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옆집’의 불편한 시선

감독
박영훈 (younghun park)
배우
김영균 정은진 김수민 김동현
시놉시스
항상 피곤하고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는 직장인 "주현" 어느 날 옆집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여자는 주현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낸다. 자신의 몸도 챙기지 못하는 주현은 모른척하고 만다. 하지만 주현은 여자와 마주하는 일이 많아지고 여자에 대한 의문점이 늘어가게 된다.
영화감상
http://bit.ly/2EQzias

불편한 시선

  

 

영화 <옆집>은 박영훈 감독이 연출·극본을 맡아 촬영했다.

 

직장인 주현은 항상 피곤하고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지각을 하거나 고객 약속에 늦기도 해 직장 상사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혼나는 등 하루하루 살기가 벅차다.

 

그러던 어느 날, 주현은 옆집의 여자를 마주하게 된다. 여자는 남자가 저지르는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여자는 주현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지만, 그는 여자가 구하는 도움을 모르는 척하며 무시하고 거부한다.

 

그런 주현의 모습을 통해서, 박영훈 감독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주변에 대한 무관심함을 꼬집고 있다.

 

또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여자의 비명에 잠에서 깬 주현이 짜증을 내면서도 112에 신고하지 않고 “두 시간만 저 자자, 두 시간 만!”하며 다시 잠에 청하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현 시대 인간들이 타자에 관계 되지 않으려 하는 이기심을 보여준다.

 

영화 후반, 주현은 핸드폰을 놓고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 여자가 서 있음을 보게 된다. 그때, 여자는 작중 처음으로 미소를 내보이며 주현에게 인사한다.

 

둘은 교차하듯 엘리베이터를 올라타고 내린다. 주현은 여자에게서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나 느낌으로 끝낼 뿐이다. 더 관심을 보이지 않고 관계 되려고 하지도 않는다.

 

 


 

 

불편한 시선

 

주현은 핸드폰을 챙기고 아파트를 빠져나와 그의 승용차로 향해 뛰어간다. 문을 열려고 손을 뻗는 순간, 그는 뒤에서 쿵 하고 추락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의 발밑으로 흘러오는 붉은 피를 보게 된다.

 

주현은 불안함을 느끼며 천천히 뒤돌아본다. 그곳엔 여자가 피를 흘린 채로 땅바닥에 쓰러져 있다. 힘없이 눈을 내리깔고 쓰러져 있는 여자는 천천히 시선을 돌려 주현을 바라본다. 그 때, 여자의 시선은 카메라 정면을 바라보게 돼 자연스럽게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하게 된다. 작중에서 여자가 보고 있는 사람은 주현이지만, 동시에 우리를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박영훈 감독은 그런 연출을 통해 영화 <옆집>을 보고 있는 우리에게 불편함을 느끼게끔 만든다. 여자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당신들도 주현처럼 주변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이지 않은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리뷰 : NewsPoint = 박건영 기자

출처 : 뉴스포인트 http://bit.ly/2BMvw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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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t.ly/2EQz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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