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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의 흑진주를 찾아서-컬트 클래식 리뷰 : 록키 호러 픽쳐 쇼(1975) 1부

감독
짐 셔먼 Jim Sharman
배우
팀 커리, 수잔 서랜든, 배리 보스트윅
시놉시스
'브래드’는 약혼녀 ‘자넷’과 둘을 맺어준 은사 스콧박사를 찾아가는 길에 폭우를 만난다. 설상가상으로 자동차 타이어까지 펑크가 나게 되고, 둘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외딴 성의 문을 두드린다. 이 성에는 양성 과학자 ‘프랭크 N 피터 박사’와 기괴한 모습의 꼽추 ‘리프래프’ 등이 살고 있다. ‘브래드’와 ‘자넷’은 이들의 파티에 참석해 상상하지 못했던 기상천외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영화감상

진흙 속의 흑진주를 찾아서-컬트 클래식 리뷰 : 록키 호러 픽쳐 쇼(1975)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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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 클래식 영화 리뷰를 이렇게 연재하게 된 자리에서 만일 반드시 필견 해야 하는 고전 중의 고전 컬트영화를 소개해야 한다면,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록키 호러 픽쳐 쇼>를 꼽을 것이다.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컬트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꼽혀질 것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단순히 재미있게 잘 만든 걸작인 점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야 말로 컬트영화(Cult Film)’, ‘컬트 클래식(Cult Classic)’이라는 단어를 창조해 코스플레이, 패러디, 퍼레이드 등 그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내며 영화 역사를 통째로 뒤바꿔 놓은 걸작이다. 이 정도로 설명을 듣자면 감히 실감이 나지 않을뿐더러 (적어도 현재까지 공연되는 원작 뮤지컬을 본이라면 몰라도)혹자는 얼마나 대단한 명작이길래?’라며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역사를 찬찬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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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연출가 짐 셔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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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작가 및 작곡가 겸 배우 리차드 오브라이언

영화의 탄생 배경은 1970년 초반 영국에서 시작한다. 뮤지컬 작가 겸 작곡가이자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리차드 오브라이언은 당시 막 히트작이 된 헤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의 명작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연극 감독 짐 셔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오브라이언은 셔먼에게 프랑켄슈타인 이야기에서 영감을 자신의 뮤지컬 아이디어를 들려준다. 외계에서 온 양성애자 과학자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는 완벽한 남성상의 인조인간을 만드는 이야기였다. 그에 셔먼도 마음에 들어 함께 오브라이언의 뮤지컬 작곡을 필두로 기획 작업을 하였고, 그렇게 영화의 원작인 록키 호러 쇼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73년 런던에서의 초연은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여기에 힘입어, 마침 <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뮤지컬 열풍이 불었던 헐리우드의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화 제의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대로 짐 셔먼 연출에 오브라이언이 각본 및 음악 작업을 맡으며 영화로 만들어 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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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원작인 뮤지컬 <록키 호러 쇼>의 73년도 초연 당시 포스터

영화는 어둠속에서 한 여인의 붉은 입술이 익스트림 클로즈업 되며 시작한다. <킹콩>, <지구 최후의 날>, <타란튤라> 등 고전 B급 영화를 언급하는 황당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 강렬한 시청각적 오프닝 크레딧 후, 아담한 교회 결혼식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고 교회에 남은 두 연인 브래드와 자넷도 결혼을 약속하고, 자신들이 서로 만나게 된 강의의 교수이자 은사인 스콧 박사를 방문하기 위해 한 밤 중 먼 길을 나선다. 마침 폭풍우가 내리치고 더 운이 없게도 차바퀴에 펑크가 난다. 완전히 꼼짝없이 갇히게 된 둘은 마침 지나간 근방의 대저택에서 비를 피하고 정비소에 전화를 걸어보기를 시도한다. 음물하게 몰아치는 비와 천둥을 거쳐 대저택에 도착하자, 기괴한 표정의 곱사등이 집사 리프와 광적으로 들뜬 성격의 가정부 마젠타가 반겨준다. 그리고 집 안에서는 똑같이 기이한 분위기의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온갖 가지각색 외양의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벌이는 중이다. 오늘 밤은 저택의 주인 프랭크 N. 퍼터 박사가 평생 연구한 일생일대의 실험이 공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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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리프를 직접 연기하고 노래실력도 보인 원작자 리차드 오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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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하게(?) 등장한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 프랭크 N. 퍼터 박사!!

한 바탕의 시끌벅적한 춤과 노래 이후, 브래드와 자넷은 솟옷만 빼고 젖은 옷을 맡긴(?) , 모두가 모인 프랭크 퍼터의 실험실로 자리를 옮긴다. 란제리와 망사 스타킹, 하이힐을 신고 펑크 헤어 스타일의 화려한 비주얼(?)을 뽐낸 (자칭 트랜스젠더 가득한 외계행성 트랜실배니아에서 왔다는)프랭크 퍼터 박사는 정장입은 모든 파티 손님들이 보는 가운데 천장에서 내려오는 희한한 기계장치로 실험을 시작된다. 욕조 안에 차례로 빨간 물감, 주황 물감, 노란 물감, 녹색 물감... 무지개 색(!) 물감같은 시약들을 차례로 넣자, 욕조 안에서도 무지개 빛이 빛나더니 곧 골격에서 근육으로 이어지며 건장한 체격의 사람 형태가 만들어 진다. 그리고 그 욕조 안에서 온 몸이 미라처럼 붕대로 감싸진 인조인간이 의식을 갖고 벌떡 일어난다! 리프와 마젠타가 붕대를 차례대로 벗겨보니, 금발에 완벽한 근육질을 가진 미남 인조인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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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탄생한 "완벽한 남성" 인조인간 록키! 플애크 퍼터는 그와의 혼인을 준비한다...


프랭크 퍼터 박가가 꿈꾸던 완벽한 남성상으로 태어난 인조인간 록키가 오히려 인공적으로 태어난 자신의 혼란스럽고 불행한 심정을 노래한다. 그런 록키에게 프랭크 퍼터는 근육을 키우는 운동기구와 자신의 정성과 양성애적인 섹시한(?) 육체로 록키를 달래는 유혹적인 뮤지컬을 불러 본다. 그러던 순간 갑자기 또 누군가가 등장한다. 냉동보관 장치가 고장나면서, 냉동창고 안에 갇혀 있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똑같이 차려 입은 펑크족 에디가 튀쳐 나온 것이다. 스토리와 상관없이 난데없이 튀어 나온 에디는 애인인 프랭크 퍼터의 또 다른 심복 컬럼비아에게 사랑의 로큰롤을 불러보지만, 이 난장판을 참다 못한 프랭크 퍼터에게 곡갱이로 갈기갈기 찢어 죽는다. 컬럼비아가 절규하던 찰나 프랭크 퍼터는 그는 순진하지만 근육 없는 비계 덩어리라 달래며 다시 록키에세 빠진다. 이윽고 헤비메탈로 연주되는 결혼행진곡과 함께 둘은 미리 준비된 둘 만의 신혼 방으로 사라진다. 이 끔찍한 황당무개한 상황에 자의 없이 빠지게 된 주인공 자넷과 브래드는 서로 떨어진 채 각 침실에 감금되어 버린다. 잠시후 서로 떨어져 불안감에 빠진 두 사람에게 누군가가 들어온다. 다행히 그는 사랑하는 연인 (자넷에겐)브래드와 (브래드에겐)자넷이다. 그리고 함께 침대에서 부둥켜 앉는 그 순간, 그들의 가발이 벗겨진다! 그는 자기들의 연인이 아닌 변장을 한 프랭크 퍼터였다! 자기 사랑인줄 알고 키스를 즐겼던 둘은 바람을 핀 것 같다고 죄책감에 빠진 둘에게 프랭크 퍼터는 태연하게 일단은 좋았다며 계속 즐기기를 부추긴다. 결국 이 불안한 심경을 달려보고자 이 한 순간만 상대에게 비밀로 하자 하고 프랭크 퍼터와의 잠자리를 택한다.

 

그 시각, 리프와 메젠타는 피조물 록키에게 횃불을 가까이 들이댄다. 짓궂은 아이가 질투 나는 상대에게 장난치듯 히죽 웃으며 즐거워하고, 막 세상에 태어난 록키는 아기처럼 겁에 질려 하다 저택에서 도망을 시도한다. 방에서 뛰쳐나온 자넷은 브래드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는 죄의식에 시달린채 브래드를 찾아 나선다. 저택 CCTV 모니터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며 브래드를 찾다가 결국 그의 방 안에서 프랭크 퍼터와 잠자리를 한 브래드의 모습을 발견하고 배신감에 빠진다. 절망하던 찰나, 리프와 마젠타에게 부상 입은 로키가,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오듯 자넷에게 안긴다. 자넷은 그를 치유해주고, 마침 브래드에게서 받은 배신감과 동시에 프랭크 퍼터로부터 얻은 해방의 쾌락을 근육질 로키에게 풀며 자길 만져 달라고 유혹하는 뮤지컬과 함께 잠자리를 가진다. 록키가 도망쳐 사라진 사실에 프랭크 퍼터는 리프를 구타하며 응징한다. 그 순간, 저택에 누군가 침입한 경고가 뜨고, 프랭크 퍼터가 입자 변환기(??)를 이용해 그를 저택 메인홀로 끌어들이자, 전동휠체어처럼 자동으로 굴려진 휠체어 바퀴에 이끌려 온, 브래드와 자넷가 만나고자 했던 은사 스캇 박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래간만에 만난 브래드와 스캇은 서로를 반기지만 어떻게 서로가 여기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진다. 알고 보니 스캇 박사는 마침 프랭크 퍼터가 참을 수 없어하는 라이벌 관계였고 현재 그는 자신의 조카인 에디를 찾으러 왔다 밝힌다. 그 때 구석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프랭크 퍼터가 구석에서 붉은 실크담요를 들춰보니 그곳에 숨어 있던 알몸의 록키와 자넷 역시 등장한다. 서로 상대에 대한 애증이 부딪히는 동시에 황당한 광경으로 오늘 사건의 관련자가 모두 집합한 이 순간, 마젠타가 저녁 식사 벨을 울리고, 곧 수상한(?) 바베큐 요리에서부터 시작해 란제리에 망사 스타킹, 하이힐의 프랭크 퍼터 주도하에 이뤄지는 공포, 범죄, SF, 그리고 한 무리의 트렌스젠더 뮤지컬까지 오가는 소동극이 절정에 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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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이어집니다.........


자료 출처 :

티스토리 블로그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 영화, 음악, 그리고 여행이야기 - : 록키 호러 픽쳐 쇼 - 35주년 기념판 블루레이 리뷰" 

http://wolfpack.tistory.com/entry/%EB%A1%9D%ED%82%A4-%ED%98%B8%EB%9F%AC-%ED%94%BD%EC%B3%90-%EC%87%BC-35%EC%A3%BC%EB%85%84-%EA%B8%B0%EB%85%90%ED%8C%90-%EB%B8%94%EB%A3%A8%EB%A0%88%EC%9D%B4?category=144438 

YouTube "Minty Comedic Arts : 10 Things You Didnt Know About Rocky Horror Picture Show" 

https://www.youtube.com/watch?v=Ty4QxzAEA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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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41 이근영 06.29 22:44  
이 록키호러쇼 작품 감상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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