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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명산장’의 무관심

감독
장요한 (John Jang)
배우
현주 옥자연 인택 박용우 산장 여주인 박설헌 남주인 박경찬 미리 김무늬 김성기 과장 강태영
시놉시스
3년차 부부인 현주와 인택은 산장으로 주말여행을 떠난다.
영화감상
https://bit.ly/2rDwpkS

영화 ‘유명산장’의 무관심

영화 <유명산장>은 장요한 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러닝타임 18분 정도의 단편 영화이다. 영화는 등장인물 현주와 인택이 3년차 부부이지만 둘 사이가 평탄치 못하다는 것을 드러내며 시작한다.


유명산장으로 가는 길, 승진 발표가 며칠 남지 않아 예민한 현주는 무리하게 여행을 진행하는 인택을 나무라고 인택은 ‘다음 주면 결혼 3주년이잖아’ 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밤이 되자, 인택은 현주를 죽이려 한다. 뭐가 그리 잘나서 자신을 무시하고 직장 상사인 김성기 과장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을 모를 줄 알았냐고 다그친다. 하지만 인택은 현주를 죽이지 못한다. 인택은 휴대용 사탕을 먹다 목에 걸려, 오히려 죽이려던 현주에게 반격당해 죽고 만다.


현주는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혼란에 빠진다. 우선 인택의 시신을 욕조로 옮겨 피로 물든 옷을 벗기고 몸을 씻긴다. 그런 와중에, 산장은 정전이 나 암흑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산장 여주인이 문을 두들긴다.




 


유명산장


그곳은 살해당한 이의 시체를 뒤처리해주는 곳이었다.


여주인은 인택의 시신을 욕조로 옮긴 현주에게 말해준 대로 잘 처리했다고 기뻐하며 불은 곧 켜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대로, 남주인이 스위트룸으로 올라오자 불이 켜지고 남주인과 현주가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된다.


남주인은 죽었어야 할 사람과 살아 있었어야 할 사람이 뒤바뀌었음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남주인은 현주를 아주 잠깐 바라볼 뿐이다. 그에게 있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뒤바뀐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현실 상황을 드러낸 것이다.


다음 날, 남주인은 그저 현주에게 인택과 현주의 이메일 주소를 묻는다. 남편의 시신을 호수에 수장한 후, 그 계정으로 유언장을 써 현주의 메일로 보내겠다고 말한다. 또 하나, 남편의 자살 동기를 적으라고 한다.


현주는 ‘지난 주 수학과외 짤림.’이라고 적는다.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유이지만 오히려 그 보잘 것 없음이 그럴 수 있겠다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제삼자가 보았을 땐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상대를 죽이거나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이들이 현실 세계에서 충분한 만큼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의 입장


제4회 SNS 3분 영화제 수상작이며 러닝타임 5분 내외인 단편 영화 <미리의 입장>은 <유명 산장>의 후속 작이다. 주인공인 미리는 유명산장의 등장인물 인택의 불륜 대상이며 인택에게 유명산장의 존재에 대해 말해준 인물이다.


유명산장에선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미리의 존재를 후속 작 <미리의 입장>에서 보여줌으로서, 영화 <유명산장>은 보다 큰 설득력과 관객을 휘어잡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 <유명산장>과 <미리의 입장>은 각각 나뉘어서 보게 된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물론, 두 영화는 각기 다른 작품으로 보아도 될 만큼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영화를 한 번에 모두 보고난다면 흥미로움은 더욱 플러스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두 영화 중 한 영화만 본 사람이라면 다른 영화도 꼭 보기를 권하고 싶다.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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