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MAGAZINE
MAGAZINE

피터 페더 고즈 마이 하트(2015) - 새로운 낭만주의적 캐릭터 배우!

감독
크리스토프 라이너 (Christoph Rainer)
배우
빅키 크리엡스,Vicky Krieps
시놉시스
절망적일 정도로 로맨틱한 리사는 그녀의 전 애인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인 조치를 취한다.
영화감상
https://bit.ly/2s1QNhX

새로운 낭만주의적 캐릭터 배우!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6845_5115.jpg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항상 상큼하지만 쉽게 진부해져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서로 성격이 다른 현실에 각자 방법대로 적응한 남녀가 우연한 기회로 엉뚱하게 서로 마주쳐서 겉으로는 사상 최악의 조합으로 티격태격하다 결국 서로의 매력에 빠지거나 그에서 위안이나 성장을 얻으며 사랑에 빠져며 알콩달콩 전개되는 방식은 지난 영화사 100년에서 서부극 만큼니나 동서양에서 통용되는 클리셰였다. 그러던 중 프랑스에서 <아멜리아>(장 피에르 주네)가 발표되었다. 이 영화는 기존의 순하거나 도도함의 끝을 달려 비현실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들과 달리 기발한 상상력의 자기 세계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으려는 신선한 여주인공을 내세워 동화 혹은 모험극 같은 형식으로 전력질주해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비슷하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파격적인 실험을 시도한 <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500일의 썸머>까지 등장하였다. 이들 경우는 평단에서나 흥행면에서나 성공하였지만, 그외 영화들은 어설프게 실험하다가 안타까운 성과만 보이다 사라지고 말았다. 신선한 캐릭터와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모두가 일생에서 경험하고 고민하는 연애라는 소재상 현실과의 밀접한 접근면에서 근시안적이거나 안전한 클리셰적 방안에서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에서 날아온 <페터 고즈 마이 하트>의 경우는 달랐다. 심지어 위의 언급된 <아멜리에>부터 <500일의 썸머>까지 성공적인 뉴스타일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과도 상당히 달랐다.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6865_0877.jpg
 

몸만 어른이지 마음은 장난꾸러기 소녀같은 주인공 리자는 엽서 가게를 운영하는 여인이다. 항상 낭만적인 사랑을 항상 꿈꾸는 그녀는 사랑은 전혀 단순하지 않고 굉장히 소중하며 의미있고 그만큼 가장 위대한 것이라는 생각을 품으며 그 생각 속에 오랫동안 살다시피 하고 있다. 사실 그녀는 2년전 알프 포스트라는 남자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었고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되겠다며 세계일주를 떠난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그에게서는 소식이 전혀 없고, 그가 없는 외로움을 달래고자 리자는 그를 향한 고백을 녹음되는 연애엽서 카드에 녹음하며 마음을 달랜다. 오늘도 위스키 초콜릿을 은쟁반 위에 조각내 그에서 나오는 위스키 시럽만 골라 마약처럼 한 모금 빨아 마시길 즐기던 리자의 알콜 중독자 아버지는 갑자기 리자의 방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걸 듣게 된다. 분명 딸 리자의 음성이지만 아직 딸이 직장에서 귀가하지 않은 시간이다.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가 본 아버지는 녹음 엽서에 녹음된 알프를 향한 리자의 음성 편지를 듣게 된다. 쌓아놓은 그 녹음 카드 더미가 쓰러져 바닥에 떨어지면서 엽서가 열려 음성이 흘러나오게 된 것이다. 딸이 수 십장의 카드들에 같은 내용의 음성 편지를 녹음한 것을 확인한 아버지는 딸의 집착에 공포에 질려 기겁한다. 그 때 리자가 집에 돌아온다. 아버지는 이미 떠나간 남자에게 눈이 멀어 자기에게도 도움 안 되는 이런 정신병자 짓을 참을 수 없다며 다그치고, 리자는 그 엽서들을 치우려는 아버지를 말리며 다툰다. 결국 아버지는 엽서들을 바닥에 내던져 버린 후 크게 화를 내보인 후 방을 나선다. 자신의 그리움과 상처를 이해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마저 실망감을 느낀 리자는 생각에 잠기는데, 오늘 퇴근길에 거리에 붙은 부정맥 다리 사진 촬영을 위한 부정맥 환자 구인 포스터를 기억해 낸다. 그 촬영 담당자가 바로 알프 포스트였다.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7036_5814.jpg
 

책상 위에 널려진 부정맥 다리 사진들. 그 사진들을 흥미롭게 보며 촬영 모델을 심사하던 심사위원들은 사진들 가운데 연애 엽서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를 열어보니 리자가 심사위원들에게 보내는 음성 녹음 편지이다. 리자는 자기 아버지야 말로 훌륭한 부정맥 다리를 갖고 있으니 강력히 추천하며 촬영 모델로 선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녹음과 함께 알콜 중독자 아버지의 부정맥 다린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독특한 신청지원 방식과 사진에도 감명 받은 심사위원은 리자의 아버지를 모델로 선정하고 편지를 보낸 리자에게 연락한다. 합격 전화 소식을 받은 리자는 기뻐하며 바로 아버지를 모시고 사진 스튜디오로 향한다. 촬영소에 도착하자마자 리자를 발견한 알프는 매우 기뻐하며 공중제비까지 돌면서 화려하게 리자 앞에 선다. 알프는 이게 얼마만이냐고 묻고 리자는 이번 13일이면 5년 만이라는 정확한 계산으로 답해준다. 그리고 항상 엽서들에 녹음해두었던 고백을 시처럼 그의 앞에서 읊어준다. 그에 감동한 알프는 어디서 났는지 모를 결혼용 면사포를 리자에게 씌워준다. 그렇게 리자는 자신의 염원이 마침내 이뤄졌음에 감격하는데...... 갑자기 알프가 리자에게 여보세요라며 듣고 있냐고 희미하게 외친다. 아름답던 스튜디오도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리자는 다시 현실로 깨어난다. 당첨된 알프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감격해 그를 상상하는데 빠져버린 것이다.(직접 자기에 머리에 커튼을 상상 속 면사포처럼 두르기까지 했다.) 정신을 차린 리자는 넡화대로 당장 스튜디오로 가기 위해, 병원에 가는 줄 알고 나가기 싫어하는 아버지를 공짜 맥주 주는 경로 파티에 가자며 구슬려 겨우 이끌어 내며 사진 스튜디오가 설치된 동네 펍(Pub : 맥주집, 호프)에 도착한다. (밝고 낙관적인 분위기의 상상에서와 달리)기운 없이 우울하게 함께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부정맥 환자 어르신들부터 마주하는데서 시작해 입구에서부터 안내해준 촬영 보조인인 여자의 소개에 이어 마침내 리자 눈앞에 알프가 등장한다. 세계 일주를 통해 성공한 사진작가가 싶었지만 결국 지금처럼 부정맥 다리 등 의학 사진 촬영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된 알프는 그래도 야심 있는 열정적으로 오늘의 촬영 일정 안내를 해준다. 그리고 맨 처음 모델로 리자의 아버지를 스튜디오로 데려간다. 막 맥주 한 잔 즐기려 던 참에 촬영 스튜디오로 끌려 가게 된 아버지는 어리둥절 하고, 알프와 마주하게 된 리자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과 마주하게 되자 긴장되 겁에 질린 듯 아버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그의 뒤에만 숨게 된다.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7050_3632.jpg
 

여차저차 촬영이 시작되고, 알프와 여자조수는 신나게 촬영에 임하는 반면 어찌된 영문인지 애초에 모르는 아버지는 당황해하고 리자는 계속 긴장되고 겁나는 마음에 스튜디오 칸막이 뒤에만 숨기만 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이제야 어찌된 건지 파악하고 리자가 피하려고 하는 지금 이 남자가 마음 아프게 한 그 남자냐며 숨은 리자에게 따진다. 순간 그 말을 들은 여자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칸막이 뒤 리자를 끌고 스튜디오를 나간다. 리자를 촬영 스튜디오 뒤편으로 이끈 여인은 리자를 알고 있듯 이야기해준다. 알프가 여자에게 리자를 자신에게 미친 정신 나간 여자로 이야기 해 준 것이다. 그에 여인은 세상에 다른 남자도 많다며 조언해 주지만, 리자는 알프가 함께 연을 날리면서 해준 자기 밖에 없다는 고백을 여인에게 들려준다. 그러더니 여자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진다. 그때 알프가 여인을 찾아 따라오고 그때서야 리자를 발견하고 충격 받는다. 반가워하는 표현이 전혀 아닌, 만나서는 안 될 공포의 대상을 만난 것처럼 겁에 질린 표정이다. 리자도 기다리던 만큼 긴장되는 알프와의 재회에 당황하여 말이 안 나오s,s 순간, 여자는 리자에게 했던 함께 연날리기를 하며 속삭인 사랑의 고백을 자신에게도 했다며 바람둥이라고 한바탕 알프와 싸움을 벌인 뒤 펍을 나가버린다. 떠나버린 여자에 충격 받은 알프는 갑자기 찾아와 자기를 이 지경으로 만든 리자에게 나무라기 시작한다. 리자는 뭐라 말을 해보고 싶지만, 알프 앞에서선무력하다. 그 때 리자의 아버지가 마침 가져온 리자의 고백이 담긴 녹음 엽서를 열어 대신 그녀의 마음을 들려준다. 그에 리자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그에 곧 용기를 얻어 흘러나오는 녹음 음성을 따라 자신의 알프를 향한 마음을 드디어 고백해낸다. 상상에서와 달리 기쁘기보다는 긴장되고, 자기를 버리고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오히려 슬픔이 앞서지만 그녀는 눈물이 고이는 눈빛에까지 진심을 담아 알프에게 사랑의 시를 들려주는데 성공한다. 뒤에서 지켜보던 아버지와 대기중인 사진 모델 어르신들이 감격하는 것과 달린 알프는 오히려 리자가 미쳤다는 잔인한 말을 토해놓고 나가버린 여자를 되찾으러 뒤쫓아 간다. 리자는 그에 상심하고 아버지부터 어르신들까지 황당한다. 아버지가 리자를 달래보려 하지만 리자는 곧 결심을 하고 바 위에 놓여 있던 과도를 들고 무시무시한 걸음으로 알프를 뒤쫓아 가 보는데......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6888_6354.jpg
 


먼저 영화에서 돋보인 점은 주인공 리자를 연기한, 최근 개봉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팬텀 스레드>로 주목받는 신예 배우 ‘비키 크립스(Vicky Krieps)’이다. 전통적인 서구 소녀의 이미지와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듯한 그녀의 인상과 캐릭터는 귀여운 사춘기 소녀 컨셉을 기반으로 했지만 왠지 관능적인 분위기 역시 풍겨낸다. 연기도 영화 속 캐릭터 나이보다 더 어린 장난꾸러기 소녀 연기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데서 정말 놀랍다. 자신이 믿는 사랑의 가치에 대해 불안하게 설명하는 데서부터 녹음 엽서를 귀에다 대고 혼자 듣는데까지, 눈을 살며시 감아보고 자그마하게 입가 근육의 움직임 만으로도 크게 기쁨과 슬픔을 표출해내는 연기까지가 리자 그 자체라 느껴졌다. 실제 비키 크립스는 83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36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렇게 진짜 소녀같아 보이는 사랑스러운 연기를 해냈는지 보는 내내 놀라웠다. 그녀와 그녀의 연기는 독일판 <아멜리에>라 할 정도로 기존 로맨틱물 여주인공들과 다른 신섬함을 보여준다. 그저 예쁜 외모로 이상적으로만 표현되거나 그 이미지를 망가뜨리는데 안달나는 여타 여성 캐릭터들과 달리 그녀는 자기만의 사랑에 대한 신념이 강하며 그만큼 현실이 아닌 그 세계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녀도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아버지를 통해 염원하는 이가 일하는 사진 촬영 콘테스트에 지원하고, 또 그에 가길 거부하는 아버지에게 술도 준다면 구술려 데려가는데 손 쉽게 성공해내기도 한다. 마침 지원하는 장면에서도 다른 이들은 그저 다리 사진만 출품한 것과 달리 그녀는 자신의 무기(?)인 녹음 엽서 카드에 지원신청을 녹음하여 아버지 사진과 동봉해 보내는 등 기발한 전략을 펼쳐내기도 한다. 그런 그녀지만 그녀도 정작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상상 속에서와 달리 고백도 못하고 그의 앞에 서지도 못하는 겁쟁이가 된다. 리자가 고백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건 고백을 담은 녹음 엽서를 열어준 아버지 덕이다. 그리고 그렇게 고백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배신당하자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칼을 들어 나서기까지 한다. 그리고 장렬하게 사랑 아니면 죽음을 택한다. 이런 로맨틱 코미디 속 여성 캐릭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7067_1686.jpg
 

두번째로 눈여겨 보여진 점은 독특한 영상 연출이다. 지라의 상상과 현실을 교차하는 파격적인 편집 방식을 통하여 주로 자신만의 낭만 속에서 살다시피 하는 리자의 내면을 그려내며 그 인물에 대한 설명을 보충해준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면으로 자신의 사랑에 대해 지리하게 설명하다가 손님이 나가버려 상심을 뒤로 하며 자신이 녹음해 놓았던 알프를 향한 고백 편지를 귀에 대며 듣는 장면에서 순간 조명이 꺼지고 모든 배경이 어두워지며 리자에게만 조명이 비친다. 이런 연출을 다시 알프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도 다시 나타나 알프에게만 집중되는 리자의 심정을 표현해준다. 이후 리자가 사진 모델 합격 소식을 받으면서 촬영소에서 알프를 만나는 상상을 하는 장면에서도 전화를 받은 직후라 관객들이 바로 촬영장으로 간 상황이라 생각하게 만들던 순간 영화는 공중제비를 돌며 다가오는 알프와 갑자기 리자 머리에 씌워지는 결혼용 면사포, 그리고 이전과 달리 밝은 조명과 세트에 금새 관객들도 이가 현실이 아님을 눈치채게 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알프에게 버림받은 리자는 그의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부분에서도 리자는 알프에게 끌어 안겨진 채 기쁨에 혹은 천국으로 가듯 하늘로 솟아올라진다. 이런 환상적인 영상 연출도 정말 행복감을 성취해낸 해피 엔딩인지 아니면 죽어가는 리자의 여전한 상상 속인지 관객에게 맡기고 있다. 이렇듯 영화는 상상 속에서 사는 리자의 내면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또 그렇게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는 리자만큼 관객들에게도 혼란감을 공감시키게 해주며 리자라는 이 주인공에 대해 어찌 평가할지를 관객에게 맡기는 다이나믹한 영상을 보여준다. 물론 이렇게 복잡한 해석이 아니더라도 이런 영상 연출은 동화적 혹은 만화적이다 할 정도로 너무나 환상적이다.


09f35d36e38b00e68ccaefedab2fc4e1_1533237205_7103.jpg
 

촬영이나 편집술의 영상효과 외에도 영화를 더 눈여겨 보면 미쟝센에서도 더 빛을 발하며 역시 의미심장하게 눈에 띈다. 특히 실내 장면에서의 경우 붉은색이 자주 띄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리자의 원피스부터 리자의 방 벽 색깔, 녹음 엽서의 색감까지 밝은 빨간색이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 빨간색은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사랑과 열정, 그리고 사춘기를 상징하는 색이다. 리자는 몸만 어른이지 마음은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사춘기 소녀와 같다. 또 그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도 꿈꾸고 있다. 영화에서 붉은 색이 눈에 띄지 않는 곳은 바깥 거리와 알프를 만나는 사진 스튜디오가 설치된 펍인데, 그곳들도 리자의 빨간 원피스가 두드러져 보이도록, 빨간색의 보색인 암녹색 톤으로 빛나고 있다. 그리고 빨간색은 피를 연상시키는 만큼 죽음 역시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자살을 기도한 리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혹은 얼마나 (몸과 동시에 마음에)상처를 입었을지를 굳이 혐오스런 피를 보여주지 않아도 그녀의 원피스를 포함해 영화 내내 자주 모았던 붉은색에 대한 기억으로 은근히 암시해주도록 영리하게 연출해내고 있다. 이런 색채 연출외에도 동화 속 세상같은 리자의 방부터 일터인 엽서 가게, 어두침침하지만 그만큼 분위기를 심어주는 펍까지 영화는 디테일한 세트 연출로 눈길을 끈다. 동화의 아버지 그림 형제의 고향이자 표현주의 양식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날아온 영화답게, 이번 영화더 과거의 독일 문화와 현대의 영화 언어를 잘 조합함으로서 현대판 그림 동화 풍의 표현주의 로맨틱 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를 통해 비키 크립스라는 배우를 알게 되고 만나게 되어 기쁘다. 영화 내내 보면서 정말 놀랍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헐리우드도 그런 그녀의 매력을 인정해 그녀를 입성시켰다. 그리고 그 거대 헐리우드 시스템에서도 지지않고 <팬텀 스레드>에서 공동주연인 대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초라하게 보일 만큼 멋진 연기실력을 뽐내 보였다. 그러나 나는 벌써 여기까지가 그녀의 절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능력의 그녀라면 분명 다음 작품에서는 더 놀랍고 더 신선하고 더 믿을 수 없을 만큼 이전 역할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물론 주인공과 배우만 빛났다고 하기엔 기발한 각본과 감독의 연출도 빼놓고 말하기 아쉽다. 이런 독특한 주인공을 창조해내 그의 내면 세계를 오가는 형식으로 사랑과 실연의 세계를 탐구해나간 시나리오와 이를 환상적인 영상으로 이끈 ~ 감독의 연출도 작품을 충분히 아릅답게 꾸려나가며 동시에 비키 크립스를 더 빛나게도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그도 역시 헐리우드의 지원을 받게 된다면 작은 드라마 장르 영화든, 대규모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지로든 역시 성공해낼 것이라 믿는다! 또다시 이 아름다운 명배우와 재능있는 신동감독이 또 어떤 동화같은 혹은 스펙터클한(만일 헐리우드의 지원으로 블록버스터를 연출하게 된다면 역시 성공해낼 만한 능력이라 믿는다.) 차기작을 내놓을지 지금 벌써 기대된다.^^



영화감상
https://bit.ly/2s1QNhX

후원현황
5,000

, , , , ,

1 Comments
이근영… 09.23 00:03  
정말 아름다운 영화예요^^

Warning: Unknown: open(/home/cinehubkorea174/www/data/session/sess_hf86nvbak6f487fcaa0dgbeaj2, O_RDWR) failed: Permission denied (13)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home/cinehubkorea174/www/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