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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송 감독의 ‘향수병, Homesick’

감독
손희송 (Heui Song Son)
배우
Iman Artwell-Freeman, Nisarah Lewis, Ruthie Austin
시놉시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작가, 릴리가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한다.
영화감상
https://bit.ly/2mJYe7P

손희송 감독의 ‘향수병, Homesick’

타지에서 생활함에 있어 가장 그리운 것은 가족일 것이다. 점점 고립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 있어 외로움이 야기하는 향수병은 우울증 같은 여러 가지 정신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런 외로움은 언제라도 반겨줄 수 있는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손희송 감독의 영화 <향수병, Homesick>의 주인공 릴리(이만 아트웰 프리먼)는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타지에서 작가 생활을 하던 릴리가 집 돌아가자 가족들은 반갑게 그녀를 반긴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할머니가 불편한 몸으로 릴리를 반긴다.


릴리의 어머니와 동생 제스도 마찬기로 반가워한다. 릴리의 동생과 어머니는 그녀에게 ‘왜 돌아왔냐’고 묻는다. 릴리는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가족에게 돌아왔다고 선뜻 말하지 못한다. 저녁 시간이 되자 기도를 올리고, 릴리는 가족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때 할머니에게 뇌졸중이 와서 할머니가 실려 간다. 먹지 못한 음식들을 정리하면서, 릴리는 자신의 진단서를 음식들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는다.



 


릴리가 집으로 돌아온 것은 실로 오랜만일 것이다. 그녀의 할머니가 쓰러진 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구태여 왜 집에 돌아왔냐고 가족들이 묻는다. 릴리의 가족에게 있어 릴리의 건강은 더 큰 불안과 슬픔만을 줄 뿐이다. 릴리가 그들에게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여태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던 가족이 그리웠을까?


자신이 처한 상황이 더 이상 감당이 되지 못하자 그들을 찾은 것일까? 가족에게 돌아간다고 릴리의 병의 상황이 호전되거나 없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할머니의 상황이 닥쳐온다. 나이를 먹고, 뇌졸중으로 ‘유령’처럼 변해버린 할머니는 예견된 슬픔이다. 그것은 예견되어 있고 앞으로 반드시 다가올 확정된 슬픔이다. 릴리는 거기에 돌발적인 슬픔을 끼얹을 수가 없었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David Riesman:1909~2002’)은 그의 저서 “고독한 군중 (The Lonely Crowd 1950)에서 이렇게 말했다.


“산업사회 속의 현대인은 자기 주위를 의식하며 살아간다. 그 이유는 그들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다. 즉 겉으로 들어난 사교성과 다른 내면적인 고정감과의 충돌로 번민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고독하다.”


이러한 고독에서 벗어날 한 가지가 바로 가족이다. 물론 가족과의 관계가 무조건적인 사랑이 바탕에 깔린 것은 아니다. 타지에서 지극히 타인과의 외적인 교류와 달리 가족에게선 내적인 교류가 상대적으로 쉬운 것이다.


손희송 감독의 <향수병, Homesick>에서 감독은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나에게 가장 생각나는 것은 내가 죽은 후 남겨질 가족이 아닐까?’ 연출의도를 밝혔다. 가족, 고향, 릴리는 진정 자신의 병을 알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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