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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의 지은과 미나

감독
김다나 (Dana kim)
배우
지은: 장문영 미나: 은진영
시놉시스
미나의 말 한마디에 지은은 알 수 없는 질투의 감정에 휩싸이고, 찰나의 순간 그림을 망쳐버린다. 물이 쏟아지고, 그림 속 미나의 얼굴은 번져간다. Mina's words capture the delicate feeling of jealousy. At the moment, it ruins the painting. When the water pours, Mina's face becomes smudged.
영화감상
https://bit.ly/2v9ZF25

영화 '얼굴'의 지은과 미나

얼굴


미나는 지은을 무시하고 있음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드러난다. 첫 장면에서 잠수하고 있는 지은을 무시하고 나가버린 것도 그렇고, 지은의 실력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도 그렇다.


“난 네 실력이 아까워”라는 말은 잘하는 실력이지만 나보단 못해 아깝다는 위에서 아래로 깔아보는 말이고, “어렸을 땐 네가 나보다 잘 그렸는데”라는 말은 곧 지금은 나보다 잘 그리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말이다.


그러면서 미나는 그 말들에 내포돼있는 속마음을 반증하듯 스케치북을 빼앗듯 가져가 붓질을 하며 수채화에 대해 훈계하듯 가르친다.


지은도 미나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질투와 열등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잠수 대결도 금방 물에서 빠져나온 지은과 다르게 최선을 다한 것일 거다.


그러한 감정들이 없었다면 미나의 은연중에 그녀를 무시하고 있는 말들에 대해서도 상처 받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을 터다.


지은의 귓가엔 미나의 목소리가 물속에 잠긴 것처럼 불투명하게 반복돼 들려온다. 영화는 또 미나의 이름이 적힌 붓과 물통과 명찰을 보여주며 지은이 그녀에게 잠겨 있음을 그려낸다. 물속에서 숨을 참기 힘들 듯, 지은은 미나의 목소리가 견디기 힘들다. 지은은 미나가 붓질을 하고 있는 미나의 얼굴에 물통을 엎질러 물을 부어버린다.


영화는 스케치북에 그려진 미나의 얼굴을 보여주며 지은이 “더 오래 숨을 참는 사람이 이긴다. 나는 너가 그냥 나가버린 것도 모르고 계속 잠겨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과 함께 끝난다.



질투


김다나 감독은 연출의도에 질투의 감정은 상대 없는 시합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얼굴>에선 상대가 없지 않다.


영화는 지은이 미나를 혼자서 질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말로 미나가 지은을 자신의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잠수 대결에서 도중에 그만둬버리고 가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또 실력이 아깝다느니 어렸을 적엔 어땠다느니 지은을 무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나가 지은을 자신의 상대라 여기지 않았다면, 미나는 애초에 지은과 잠수 대결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지은의 실력이 좋건 어떻건 어렸을 적 일을 들먹이며 까 내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나도 지은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은의 질투는 상대 없는 경쟁이 아니다.


또한, 어떤 이들에게 치열할 터인 경쟁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무시하는 말을 들으며 스스로 잠기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잠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에게 치열한 경쟁에서 그냥 나가버리는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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