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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슬픈 무게감

감독
심소원 (Sim so won)
배우
김연희, 양미경, 차동민
시놉시스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졸업 직후 결혼과 임신으로 자연스럽게 가정주부가 되었던 한 여성. 이제는 50대가 된 그녀가 어느 작은 사무실에 면접을 보며 마주하는 현실.
영화감상
https://bit.ly/2IrdmRR

"허송세월"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슬픈 무게감

짧지만 긴 여운.


군더더기 없는 확실한 메시지. 


"허송세월"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슬픈 무게감. 


명문대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고, 집안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를 하고 그렇게 중년이 되어버린 여성. 

대부분의 우리 엄마들의 이야기 일 것이다. 

이제야 성평등을 외치며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힘을 발휘하고 있고, 육아와 집안 일은 남편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들의 엄마들은 집안일과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당연히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인식에 살아오셨다. 

그렇게 본인의 삶이 없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지금와서 듣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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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현실. 


한 영화의 대사가 생각난다.


"뭣이 중헌디 !"


정말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 

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올바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만드는 것 보다 중요한 게 있단 말인가 ? 


좋은 예술이란 작품을 넘어서 개인의 것으로 스며들며 각자의 것으로 생각되고 해석될 때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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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그리고 많은 관객들도 각자의 엄마가 생각날 것이라 추측해본다. 

각자가 느끼는 것들도 개인의 생각 속으로 빠져들 거라 생각해본다. 


짧은 영화이지만 강렬하고, 긴 여운을 남겨준 영화이다.

러닝타임이 길더라도 이런 담백한 영화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화감상
https://bit.ly/2Irdm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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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일상의王 09.23 00:06  
역시 영화를 정확히 보십니다. 저도 공감백배입니다. 추석연휴 이 땅의 어머니들과 함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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