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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청 감독의 ‘홈바디(Homebody)’

감독
로사 청 (Rosa Chung)
배우
시놉시스
비맞은 남자가 교회 안으로 들어온다 . 그곳에는 이미 고개를 숙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는 남자가있다. 옷에서 떯어지는 빗방울소리와 나지막히 흐르는 기도소리로 교회안은가득하다 기도하는 남자의 기도소리를 뚫고 들리는 비맞은남자의 목소리 .
영화감상

로사 청 감독의 ‘홈바디(Homebody)’

그루밍? 

혹은


납치당한 여자가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6개월 동안 여자를 감금하던 남자도 숙직이 가능한 직장에 취직시키기 위해 면접 연습까지 시킨다. 여자는 왜 자유의 몸이 되고 싶어 하지 않을까?


로사 청 감독의 영화 <홈바디, Homebody>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납치 피해자와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어 하는 납치범이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식으로 극이 진행된다. 남자는 새로운 삶을 원하며, 자극적인 생활을 위해 충동적으로 여자를 납치했는지도 모른다. 여자를 왜 납치했고, 어째서 그들이 6개월이나 같이 살게 되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어찌보면 그들은 권태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연인으로도 보인다. 남자친구의 집에 얹혀살며 직장도 구하지하는 연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납치범과 그 피해자의 관계가 그들의 첫 관계이다.



공포의 대상이어야 할 납치범과 사는 것은 물론이고, 유혹하며 나가라고 해도 나가질 않는다. 여자는 2살 어린 동생보다 뒤처지며 어머니도 그녀를 인정하지 않아 집에서 배척받는 존재였다. 그런 그녀를 납치한 납치범은 그녀에게 흉악한 범죄자라기보단 자신을 구출해준 구원자의 존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극중 여자가 계속해서 주워오는 낡은 의자가 있다. 남자가 그것을 자꾸 밖으로 내다버려도 자꾸만 자꾸만 주워온다. 의자는 그녀가 자유로이 집에서 나가 주워온 것으로, 오롯이 그녀의 소유물이다. 낡고 더러운 의자지만, 자신이 앉기에 편하고 자신의 물건인 것이다. 자신의 집에서 배척받아온 여자가 납치범의 집에서 자리를 잡기 위한 주장의 산물이다.


납치범은 여자가 나가지 않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질 못한다. 오히려 여자에게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여자가 바라는 것은 의자가 집의 소품 중 하나가 되는 것처럼, 자신이 속해있는 공간이 생기길 원하는 것이다. 술 취한 여자를 집에 가둬놓았던 여자의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홈바디>의 감독 로사 청은 연출 의도에서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이 찾아왔을 때 변해가는 과정과 심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자의 고통은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것이었으며 그것이 납치범 남자로 인해 변해가는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과도한 억양과 몸짓의 영화는 단순히 납치범과 피해자의 생활이 아닌, 쫓겨난 자와 받아들이는 자의 드라마이다.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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