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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와 감독, 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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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리스트>, <용서할 수 없는 밤>, <레퀴엠 포 허스토리> 강민지 감독 인터뷰

감독
강민지 (Minji Kang)
배우
권혁풍 정우림 미첼 F. 마틴 스태스 클라센 캐스린 킴 빈스 칸라스
시놉시스
강민지는 대한민국 출신, 국적의 작가/감독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영화감상
https://bit.ly/2L4dVpn

<로얄리스트>, <용서할 수 없는 밤>, <레퀴엠 포 허스토리> 강민지 감독 인터뷰

박학다식(博學多識)하면서 인간적이고, 다정하면서도 폭풍같다. <로얄리스트>, <용서 할 수 없는 밤>, <레퀴엠 포 허스토리>까지의 웅장한 단편들을 만든 미국 유학 출신 강민지 감독을 만나 느낀 인상이다. 지난해 중후반까지 로스 앤젤레스에서 생활하여 이메일 인터뷰로 시작해 새해를 앞두고 모국으로 돌아와 직접 만나기까지 두 번의 인터뷰를 거치면서 그녀는 다양한 인상들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들은 모두 즐겁고 인간적인 모습이었지만, 그래서 가끔 혼란스럽기도 했다.


영화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과 열정을 쉽게 한 편의 인터뷰로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해주었지만, 답변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느린 말투로 전해주다 중간에 쑥쓰러워 웃기도 해 대화가 끊기기도 하는 점에서 양면성을 강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사실 인간이 본인의 놀라운 능력에 비해 성격이 정반대의 경향을 보이곤 하는 점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만큼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은 강민지 감독이 오랫동안 탐구해오던 주제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숨겨진 역사, 어린시절 성장통에서 고뇌해오는 인물들을 조명하고 그 영향력의 배경으로서 부모 세대에 대한 통찰을 강렬한 비주얼과 미쟝센으로 풀어온 실력은, 오랜 기간 시카고 예술대부터 뉴욕 콜롬비아 대학 (대학원)까지 명문대에서 예술을 전공해 온 솜씨로서 뽐내왔다. 그리고 그는 단순한 미적·지적 유희에서 멈추지 않고, 마치 헤겔부터 프로이드까지가 그토록 찾아 헤맨 인생의 수수께끼처럼 상징적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기까지 한다. 앞서 표현했듯 다정하면서도 폭풍같이 강렬한 강민지 감독 역시 수수께끼처럼 느껴지는 감독이자 사람이었다. 그런 만큼 나 역시 깊이 있게 그녀만의 수수께끼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동시에 다음 차기작이 기대되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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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감독 강민지입니다. 늘 Minji Kang 으로 제 소개를 해왔었는데요, 이렇게 “강민지” 라고 소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영화에 관해 인터뷰는 종종 했었지만, 한국에서 한국말로 인터뷰는 처음이예요. 저는 영화를 만들때에는 단호한 성격이어 추진력을 붓돋아 주곤 하여 그 점에서 현장에서 자주 ‘여전사’같다는 말을 듣곤 하지만, 사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새로운 것에 있어서는 아직도 아이처럼 많이 설레여 하곤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2000년도에 미국 Tabor Academy 학교로 고등학교 때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18년간의 외국생활을 하고, 잠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있고자 지난 9월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친 후 시카고 예술대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SAIC) 학부과정을 거쳐 뉴욕 콜럼비아 대학교의 영화연출 대학원 석사 졸업 후, 로스 앤젤레스에서 영화일과 영화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로얄리스트>, <용서할 수 없는 밤>, <레퀴엠 포 허스토리> 이 세 편의 영화들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용서할수 없는 밤>은 제가 뉴욕 콜럼비아 대학교 대학원 1학년 과정의 기말 작품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규칙 중에 자신이 쓰지 않은 시나리오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그래서 1학년 2학기 동안 친구와 팀을 짜 제가 연출을 맡고 친구는 작품 시나리오를 찾고 동시에 프로듀싱까지 맡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이전까지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출 해왔던 입장에서 실험적인 제작과정으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1학년이 끝난 여름에 촬영을 들어가야 해서, 1학년 1학기가 끝난 12월 쯤부터 시나리오를 찾기 시작해요. 그러나 그때까지 제 마음에 와 닿는 시나리오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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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는 그날 밤, The Unpardonable Night (2012) 



그 전까지는 심리적 장르물을 좋아하는데, 당시 콜롬비아 대학 내에서 찾아보던 시나리오들이 그 대학 특유의 네오 리얼리즘(Neo-Realism)이나 성장 드라마(Coming of Age Drama) 스타일이 강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Alvaro R. Valente라는 친구를 알게 되었고, 제 이전에 연출작들을 보고 자신의 시나리오를 연출해주길 원한다고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시나리오를 읽고 가족 간의 심리적인 갈등과 비주얼적인 이야기 요소들이 마음에 들어 이 작품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인연이 닿아 <로열리스트>도 이 친구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주어 함께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용서할 수 없는 밤>의 시나리오는 읽었을 때, 단편이지만 장편의 한 부분을 읽는 듯 했어요. 그래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16분으로 압축해야 했기에 각색 수정을 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제작과정에 의미가 있었기에 추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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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얄리스트,The Loyalist (2015) 



이 작품을 경험하고 한동안 장편 시나리오 작업에 3년 몰두하다가, 졸업영화로 <로열리스트>를 찍게 되었습니다. 실은 2학년 때부터 <로열리스트>를 장편영화로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였어요. 솔직히 <용서할 수 없는 밤>은 단편이었지만 장편의 느낌이 나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서 <로열리스트>를 준비했을 땐 장편의 시나리오에서 한 부분을 갖고 와 단편 이야기로 충실하게 20분 안으로 ‘처음-중간-결말’로 확실한 스토리로서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장편 스토리에서의 중반(Mid-dpoint) 부분에서의 바로 전 스토리 시퀀스룰 갖고 와 단편으로 각색하고, 더 캐릭터 중심적으로 친구이자 작가 Storm Garner와 Willem Lee와 함께 작업해 내었습니다. 일단 <로열리스트>를 쓰게 된 동기는, 제가 뉴욕에 살던 당시 아파트 우편함을 체크하던 중, 어느 한 편지가 우편함에도 안 들어가 있고 주소가 잘못 적혔는지 우편함 밖에 놓여 있는 걸 발견하였는데, 놀랍게도 북한에서 온 편지였습니다. 


물론 그 편지는 그대로 보고 지나쳤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는 북한에서 온 어느 누군가가 살고 있나 하는 생각에 너무 놀랍기도 하고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외국 생활한지 거진 15년째였지만, 단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북한 분들이 제가 사는 아파트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국가와 사상 그리고 한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분들을 만나 보았지만, 한민족인 남한 북한 사람들은 서로 만남은 금지 되어 있잖아요. 또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태어나서 눈을 떠서 바로 만나는 가족, 국가, 시대 상황 등은 선택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지는 점에서, 만약 내가 북한에서 태어났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 졌을까라는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로열리스트>는 저에게 영화적인 것 외에도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준 작품이 되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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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퀴엠 포 허스토리,Requiem for Herstory (2011)



그리고 <레퀴엠 포 허스토리>는 꿈을 바탕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2009년도쯤에 제 손바닥에 스테이플러 칩이 박혀 있어 계속 뜯어내려 갔는데, 손에 있는 스테이플러 칩 자국 모양이 그대로 손바닥에 박혀 있는 꿈이었어요. 그때 그 꿈속에서 보았던 장면들이랑 섬뜩한 느낌들이 잊을 수 없어 영화화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와 같이 꿈속에서 영감을 자주 받는 편이기도 해요. 꿈과 환상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요소인데, 그가 다른 사람의 요구와 억압으로 떼어지게 될 때 느껴지는 아픔으로서 성장기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영화들은 사실 하나의 이야기를 다른 장르와 각기 다른 내용으로 풀어가는 성향이 있는데, 실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생기는 갈등과 충돌에서 그 만남을 통한 성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침 그에 대한 질문들을 자주 받곤 했는데, 저도 제 스스로고 영화를 통해 삶에 대한 철학을 많이 하는 편이 생각해요. 영화가 세상의 반영이기도 한 만큼, 삶에서 변하고 느끼는 게 영화에서도 나타내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어떻게 살아 왔구나를 돌이켜 보고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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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리스트 IMDB 



3. 세 영화의 캐스팅 과정 이야기 부탁드립니다.(+<로얄리스트>의 경우 북한말 지도는?)


-<용서할 수 없는 밤> 캐스팅은 저희 프로듀서진들과 함께 3개월 동안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주연 아역이 2명 필요했기에 미국 전역으로 배우들을 찾았습니다. 주인공 조나단 역할을 한 Mitchell F. Martin은 미국 남부에서 영화 오디션에서부터 촬영을 위해 뉴욕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역할 배우로는 이민자 출신으로 억양이 강한 분이 맡기를 바랬었는데, 아무래도 미국에 이민자들로 이루워진 국가여서 대부분의 제 미국 친구들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중에 외국에서 이민 오신 분들이 종종 많았거든요. 그래서 독일계 러시아 출신의 미국 배우이신 Stass Klassen을 아버지 역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캐스팅 한 배우들과 대화하고 알아가는 과정으로 캐릭터를 새롭게 찾고 더 발전 시켜 나갔습니다. 


<레퀴엔 포 허스토리> 경우, 일단 주인공으로 동양인 아이를 캐스팅 하고 싶었고, 미국 전 지역의 아역배우들을 만나며 직접 캐스팅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다 아틀란타에 있는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애슐리(Ashley Zhang)를 만났고, 연기도 너무 잘하여 캐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중국계 아이였고, 본인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아이 부모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출연에 동의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리퀘엠 포 헐스토리>를 통해 동양계 배우분들을 직접 캐스팅 해본 경험을 통하여, <로얄리스트>에서도 한국말 특히 북한말을 하실 수 있는 배우 분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북한말을 하실 수 있는 배우 분들을 찾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촬영지는 뉴욕이지만 <로열리스트> 캐스팅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 뉴욕 콜럼비아 대학교 석사과정 선배님들의 한국 단편들에서 캐스팅을 해주셨던 노치형 캐스팅 감독님과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권혁풍 선배님, 정우림(정예진)배우님을 소개받게 되었고, 이어서 마침 뉴욕의 연기학교에 재학중이셨던 김종만 선배님을 소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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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풍 선배님과 김종만 선배님의 경우 한국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함께 출연을 하셨더라구요. 그렇게 두 분이 이렇게 뉴욕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웃음) 신라 역할 캐스팅은 원해 작업을 하기로 하셨던 배우 분께서 장편영화 촬영과 겹치시는 바람에 다시 캐스팅을 해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너무 운이 좋게도 바로 정우림 배우님을 만나 캐스팅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제가 이미 뉴욕에 들어 와 있어서 정우림 배우님은 촬영하러 오시면서 뉴욕 공항에서 처음 만나 뵙게 되었어요. 하지만 정우림 배우님의 오디션 영상과 사진을 보았을 때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찾고 있던 신라 역의 배우는 이분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뉴욕에서 처음 뵈었지만 영화를 준비하면서 전화통화로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말 대사는 저희 학교 선배님 중 할아버님께서 이북 출신이신 분이 계셨는데, 할아버님의 억양을 너무나도 잘 기억하고 계셨고, 그래서 대사를 북한말로 바꿀 때 지도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배우님들도 억양을 익히기 위해 직업 많은 조사와 연습을 하셨는데, 특히 권혁풍 선배님께서 연기 베테랑이신 만큼, 북한 언어를 정통하고 만반의 촬영준비를 하시고 뉴욕에 오셨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권혁풍 선배님부터 정우림 배우님, 김종만 선배님까지 처음 한국 배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촬영했던 경험이 너무 즐거웠고 색달랐어요. 모두가 실력이 대단하셔서 저도 자극받아 언젠가 한국에서도 영화를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한국 사람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다양한 세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며 느낀 것으로, 한국 사람들이 재능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지니신 분을 보았을 때 이 분들의 능력이 한국에서만 보여 진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세계의 무대에서도 발휘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요즘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로얄리스트 The Loyalist (2015) >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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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상적인 인트로 헬기 샷은 어떻게 촬영하였나요?


-<로얄리스크>는 콜롬비아 석사 졸업 작품으로 제작한 작품이었습니다. 오프닝은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를 연출하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로 인물의 심리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고안하였는데, 이 영상 연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굳이 염두하며 만들었다기보다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떠올려진 느낌에 따라 샷리스트를 짜내 기획하였습니다. <로얄리스트>는 원래 장편 시나리오로 써내려 간 시나리오였으나, 그 내용들 중 한 부분은 단편화하고 싶어 두 작가 분들과 함께 새로운 단편 시나리오로 작업해 나갔습니다. 


샷리스트는 하루 잡고 만들어 나갔는데, 제가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촬영 쪽도 배워왔고 관심 역시 있어서, 자연스럽게 샷리스트 작성해 나갈 수 있었고 또 그 결과 역시 그대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시카고 예술대를 졸업하기 전 사바나 예술대에서도 2년 정도 공부 시카고 예술대로 편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촬영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던 시기라 새로운 HD 카메라로 하나하나씩 배워 나가며 촬영을 익혀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계속해서 작품들을 카메라 기법과 같이 새롭게 사용하며 만들어 나갔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시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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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화의 주 배경인 스위스 설경 로케이션과 주무대인 산장 세트 제작과정은 어떻게 준비되었나요?(미쟝센 연출 과정도)


-산장 로케이션은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적이 있는 뉴욕주 Lake Placid라는 작은 도시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뉴욕시와 6시간 떨어진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예요. 촬영 한 달 전쯤 조연출, 촬영감독, 조명감독, 로케이션 매니저 스텝진과 함께 현지답사를 나갔었는데, 마침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호텔들도 많았던 가운데 산장식 호텔들도 있었지만 너무 호텔 분위기가 나 맞지 않다 판단되어 걱정이 되던 상황이었습니다. 대신 혹시 근처에 마땅한 개인 소유 산장이 있나 찾아보기로 하였고 운이 좋게도 영화 속 분위기에 맞는 산장을 발견하고 촬영 허가를 받아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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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신기한 건 제가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영화 석사과정 중이고 졸업영화를 촬영 중이라고 말하자 그 산장 주인분도 콜럼비아 대학 동문이시라는 거예요. 더 놀라운 건, 제가 영화의 배경이 스위스라고 말씀드리니 “창문들의 커튼들이 모두 스위스에서 갖고 온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또 시나리오에 어린 사슴 박제가 언급되어 있는데, 그 역시 산장에 벽에 이미 걸려 있었어요. 이어서 산장 주인 분께서는 산장에 걸려 있는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헝가리 시기 한 장군의 초상화도 추천해 주셨는데 초상화의 주인인 그 산장 주인 분의 할아버지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헝가리 시기 장군이셨더라구요. 이 산장 촬영지가 운이 좋다기엔 너무 나도 놀라운 우연의 일치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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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 연출 과정은 늘 제가 해왔던 대로 그려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감수성을 총 동원해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영화의 샷리스트는 늘 그렇듯 아침에 일어나(제가 주로 아침에 작업을 하거든요.) 하나하나 그 장면을 떠올리는 대로 적어 나갔습니다. 샷리스트는 이 작품의 장편영화를 직접 쓰면서 떠오르는 영상들을 기반으로 만들어 나갔는데, 제가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촬영 쪽도 배워왔고 관심 역시 있어서, 샷리스트 작업할 때가 전반 작업 중 가장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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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큰 촬영 로케이션상 변화가 없는 이상, 처음 적은 샷들로 촬영에 임하구요. 어떻게 보면, 처음 떠올려 본 이미지들에 충실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물론 촬영하는 과정에서 촬영감독님과 대화하며 샷을 추가해서 찍기도 하지만, 영화 촬영할 때 운명적 순간(Surendipity)과 조합(Collaboration)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스토리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그려져 있는 그림들에 답답함을 느껴 대신 샷리스트와 오버헤드(Over-head) 카메라 위치 도안만 사용합니다. 그렇게 그 어떤 랜즈로 카메라가 어떤 샷을 나타낼지 머리속으로 그리면서 한샷 한샷 담아내는 자유로움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및 유럽에서 영화작업 먼저 배워서 모니터링은 아주 드문 경우에만 하는 편인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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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화에서 종교적 상징이 자주 보입니다. 특별히 의도한 바가 있으셨다면?


-북한에서는 종교가 금지 되어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극중에서 신라가 십자가를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다시는 북한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변화 된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생각에서부터 자유를 알아버린 신라에게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린 것과 같은 심정인거죠. 


지구가 둥글다는 걸 안 다음부터 수평선을 보면 그를 넘게 되며 절벽처럼 떨어질 꺼라는 생각을 더 이상 하기 어렵잖아요. 신라가 아버지에게 불러드린다며 당당하게 ‘아베 마리아’를, 마침 북한에서 금지된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의 음악과 자기 국가에 지역화된(localized) 음률에 맞추어 부를 때, 아버지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십자가의 그림자가 비추어 지는 건 신라가 짋어 진 있는 십자가라고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십자가의 그림자 위에 놓여 진 아버지의 모습에서 죄와 속죄를 암시하고도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라와 아버지 가족을 통해서 한 국가의 고통을 보여주며 “Why they live the way they do?'”(왜 이들이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그날 밤, The Unpardonable Night (2012)  >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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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번 영화는 마치 고딕물이나 TV시리즈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 에피소드 같은 초현실적 공포 장르를 표방 하였습니다. 그 장르를 만들고자 한 의도가 있으셨는지?


-꼭 이 장르로 만들고자 하였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단지 심리적 장르영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영화로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마침 많은 사람들께서 제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도 잘 할 것 같다고 말씀 하시는데, 사실 저는 귀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공포영화를 무서워서 잘 못 보고 또 좋아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웃음) 


저는 그저 심리적 장르, 스릴러 혹은 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하고, 그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스토리에 충실하며 완고히 연출을 해 왔던 것 같습니다. 가끔 어떤 분들은 너무 장르영화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장르도 해보고 공포영화도 해보라 얘기하시지만, 그럴 때마다 제 완고한 성격이 얼마나 강한지 오히려 거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 완고함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저 스스로도 모르기도 하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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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감독 IMDB



8. 이번 영화도 미쟝센이 돋보입니다. 특히 르네상스 회화 그림들의 상징적 사용이 돋보이는데 그 의도와 준비과정은?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미술과 음악을 공부해 와서인지 또 시카고 예술대 학부 시절 다른  친구들 작품에서 미술 감독으로도 많이 참여를 해온 점에서, 제 영화를 만들 때 샷 하나하나 에 보여지는 영상, 세트 배경, 소품, 분장, 의상 모두에 관여를 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 영화 세트를 장식할 때 가구에서부터 의상까지 준비도 열심히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영화의 많은 비주얼요소들이 이미 시나리오에부터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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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 드렸듯이 이 작품은 영화학교 동기 Alvaro R. Valente가 쓴 시나리오로, 이 친구는 이태리 태생의 벨기에 친구인데 유럽에서 자라고 로마에서 학부를 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르네상스 회화들에서부터 단테의 글까지 접하며 자라온 분이예요. 그래서 시나리오에도 카라바조(Caravaggio)의 그림들이 등장했었고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그린 그림들도 등장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오페라 곡조에 신곡 지옥편 구절로 가사를 나타내었습니다. 이경험으로 <로열리스트>를 만들 때에도 ‘아베마리아’의 카톨릭 전례 라틴어 가사를 러시아 작곡가 라크 마니너프의 곡조로 넣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용서할 수 없는 밤>에 등장하는 오페라 곡을 작곡하신 김장우 (Jay Kim) 음악감독님과는 2006년부터 12년간 네 편의 작품들을 함께 작업해 왔습니다. (Actually, Adieu My Love, Like Sugar, The Unpardonable Night, The Loy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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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날카로운 사운드가 장르와 분위기에 맞춰 인상적이었는데, 그 제작과정에 대해서


-저는 이 영화 스토리가 갖고 있는 고유의 분의기와 느낌에 충실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를 위해 특히 음향, 음악, 색보정 등등 후반 작업에서는 편집 후 샷 하나하나 통해서 나타내지는 분위기와 이미지적 스토리에 맞게 풀어나가며 작업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립게 이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와 장르가 공포스럽고 날카롭게 표현되었다 생각해요.



레퀴엠 포 허스토리,Requiem for Herstory (2011) >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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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번 영화 역시 소품 미술을 하나하나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를 직접 준비하셨는지, 또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레퀴엠 포 허스토리>는 시카 고예술대를 마친 후 그 해 여름에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지내면서 작업한 작품이었습니다. 시카고 졸업 때 따로 졸업 작품을 만들진 않았는데, 그해 가을 컬럼비아 대학원을 시작하기 전 이 영화를 꼭 만들고 싶었어요. 4주에 걸쳐 주말마다 촬영을 하였는데, 영화의 주배경인 촬영 로케이션 건물이 유령이 출몰한다는 괴담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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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이 식당이었고 다 비워져 있어서 그로 결정하고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주말마다 촬영한 이유는 배우 분들과 스텝 분들의 스케줄에 맞춘 것도 있었지만, 사바나에서 아틀란타에서 오가는 거리도 있어 미리 준비하고자 한 것도 있었고, 두 번째로는 주말 동안 세트 준비를 미리 해놓는 점도 있었습니다. 서버나에 있는 앤티크 샵 여러 군대를 다니며 협조를 받아 소품들을 구해 세트를 세팅하고 짓는 작업에 시간이 보다 걸리다보니, 주말 중심으로 잡고 촬영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럼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들 모두가 말씀하신대로 서버나 앤티크샵에서 직접 구하신 실제 물품인 건가요?) 네, 맞아요. 앤티크 샵 대여섯군데에서 도움을 받아 소품 하나하나 직접 픽업하여 세트를 꾸려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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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물들의 섬뜩하면서도 컬트적인 분장들 특히 영화 결말 주인공 유리의 흰 얼굴의 분장 의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화장 컨셉은 인형 같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사람 같기도 한데, 굉장히 꾸며져 있게 보이게 하는 동시에 그만큼 세상과 차단되어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마침 인형 같기도 유령 같아 보이도록 하기 위해 얼굴도 하얗게 표현하도록 분장시켰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궁극적으로 가족과 소통을 하고 싶지만 소통할 수 없기에 너무 불행한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그렇게 가족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너무 다른 사건을 겪은 뒤 삶의 의미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갇혀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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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감독 IMDB



그래서 세트 내에서도 일부로 먼지, 파우더를 만들어 발라 먼지가 쌓인 듯한 천년동안 변하지 않은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그래서 새로움이라는 변화에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계 속에서의 아이가 다르게 변하고자 하는 과정을 그리고자 하였어요. 인형으로 변한다는데 어찌 보면 더 감정도 없을 것 같고 삶이 없어질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게 감정에 휘말리지 않는 인형으로 변한다는 것이 그만큼 자유로운 삶을 느낄 수 있게 하여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부채춤을 추는 모습으로 엔딩을 넣은 것이예요. 비록 인형으로 변했지만, 더 새롭고 자유로운 평행 세계를 찾은 것 같은, 그 아이만의 세상을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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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 편의 영화 모두 아버지(혹은 부모세대)에 의해 상처받는 자식세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특히 <용서할 수 없는 밤>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야기를 연상시켰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지 동시에 본인에게 있어 아버지라는 존재는?


-전 인간의 양면성, 악과 선, 자연속의 음과 양 등에 관심이 많고 문학에서도 희곡보다는 비극에서 더 많은 복잡한 느낌과 영감을 많이 받곤 합니다. 칼 융, 지그몬트 프로이드, 롤로 메이 등의 심리학과 철학도 늘 공부하는 것도 좋아 하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간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소재의 시나리오를 그리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걸 좋아했어요. 배움은 희노애락 감정 중에서 ‘희’에서 맞게 되는 외로움, 슬픔, 많은 어두운 감정들을 치유하는 마법 같다 느껴졌습니다. 특히 예술을 통한 끊임없는 성찰과 배움은 늘 발전의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사남매인데 저보다 11살이 어린 막내는 아직 대학생이예요.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다 크고 출가 하고 나면 아버지와 오손도손 둘이서 살 거라고 자주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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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지 감독과 스태프 


실제 저희 아버지께서는 너무나 인생을 바쁘게 살아오신 분이세요. 언니와 전 부모님께서 대학생이실 때 태어나 늘 바쁜 아버지를 보면서 성장하였습니다. 4남매를 키우시느라 쉴 새가 없으셨죠. 저도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고, 그래서 지금 제가 한국에 있는 시간들이 중요한 것 같다 느낍니다. 저희 가족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느껴지기 때문이죠.



13. 두 영화 모두 상징으로서 아리아 오페라 음악이 돋보입니다. 이에 대한 본인의 의도와 음악에 대한 평소의 관심은 어떠하신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배워왔고 평소에도 클래식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요. 아주 어렸을 때는 바이올린리스트가 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로얄리스트>의 경우 앞서 말씀 드린대로 라크 마니너프 음악을 영화의 서브 텍스트와도 잘 맞아 사용하게 되었고, 그렇게 음악이랑 영상이랑 그 안에 있는 스토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생각하고 연출하였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영상이 생각나고, 영상을 생각하면 영상 속 인물들의 배경부터 스토리, 심리가 생각이 나게 되곤 합니다. 많이들 영화를 복합예술이라 하는 만큼, 그렇게 음악이랑 미술이랑 다 복합적인 것 같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작곡가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입니다. 퍼즐 같은 패턴적인 바흐의 음악 멜로디는 제가 마침 세상과 삶에 갖고 있는 질문들 하나하나에 속삭이듯 답 해주는것 같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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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서 좀 벗어났지만, 스토리의 첫 영감은 주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음악을 듣고 있거나 음악을 연주할 때 보이는 색깔과 영상은 마치 꿈을 꾸듯 신비한 경험을 선사해주곤 합니다. 그래서 제 영화에 음악적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14. 오랫동안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영상 크리에이팅 작업에서 영화 연출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영상 작업 경력을 해오셨습니다. 그 경험에서 배운 것이 있고 또 후배 감독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바가 있으시다면?


-흠~ “Trust your own instinct...”(본인의 감각을 믿어라) 영화예술을 할 때 또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영화를 만들면서 삶에 대해서 배우고 늘 많은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예요. 전 우리의 삶과 진실, 수많은 감정들, 변화하는 사회를 거울 같은 영화 속에 담고 싶습니다.



15. 세 편 영화들에서의 촬영 및 편집 장비는?


-<용서할 수 없는 밤>은 Canon 5D  & 7D 에 프라임 렌즈를 사용해서 촬용을 했구요, <로얄리스트>는 Sony F55 2K로 메인 촬영을, 그리고 첫 오프닝 드롯 샷에는 Black Magic 4K 로 촬영하였고, <레퀴엠 포 허스토리>는 Sony EX1 카메라에 Letus 35mm lens롸 촬영하였습니다. 편집은 Final Cut Pro 7으로 작업하였구요. 



16. 롤모델로 삼는 존경하는 감독이 있으시다면?


-저는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과 폴란드의 크쥐시토프 키에스롭스키 감독을 좋아합니다. 키에스롭스키 감독의 작품은 콜롬비아 대학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제 작품들에 도움이 될 거라며 시나리오 교수님께 추천받아 그 분들의 영화들을 접하며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비록 인물 면에서 논란이 있지만) 베르나르 베르톨루치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들에서도 역시 스무 살 시절 미장센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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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지 감독와 이동준 (씨네허브 CREW)



17. 감독님의 작품들이 상영중인 씨네허브 사이트에 대한 의견


-씨네허브는 <로열리스트>가 홍성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기 전에 한국의 관객분들과 만날 기회를 처음 제공해준 플랫폼이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단편영화는 영화제에서 상영한 다음에는 관객들과 다시 만나기 힘든데, 씨네허브는 많은 다양한 국제적 단편영화를 시청할 수 있고, 영화와 스토리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필름메이커들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파이팅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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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차기 계획과 함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10월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을 했었는데 그때 더 자세히 알게된 부산영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 영화비지니스 아카데미, 부산 아시아 영화학교 (AFIS) 에서 내년 3월부터 약 6개월간 프로듀싱과 국제 공동제작을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무척 기대되고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웃음)


관련정보 : https://bit.ly/2U49smr


그와 함께 AFIS에서 현재 기획 중인 프랑스-한국 합작 장편영화 <The Woman in the Paintings>의 준비와, 지금까지 계속 진행했었던 미국 장편영화 <ILLICIT> 준비 역시 몰입할 예정입니다. 더욱 깊고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하는 마음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 진행 이동준



단편영화 감상 


영화감상
https://bit.ly/2L4dV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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