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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기 감독의 ‘맥북이면 다 되지요’

감독
장병기 (Jang Byung-ki)
배우
김금순 김준배 표진기 임호준 차승호 강유경
시놉시스
효선은 조기폐경 진단을 받고, 아들 진수는 맥북을 사 달라고 조른다. 집에 돈이 될만한 것이라고는 늙은 암소 한 마리.
영화감상
https://bit.ly/2GA4lqn

장병기 감독의 ‘맥북이면 다 되지요’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영원히 젊을 것처럼 행동한다. 보통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몸을 축낼 때가 그럴 때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의 몸에만 보이는 행동이 아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휴대폰, 컴퓨터, 가구 등의 물건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친하고, 스스럼없는 관계라도 일종의 관리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면, 응당 그것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무엇이든 제대로 관리해준다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언젠가 낡고 고장 나면 끝내 사라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단지 그것이 존재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거나 짧을 뿐이다.


장병기 감독은 자신의 단편 영화 <맥북이면 다 되지요>에서 조기 폐경을 진단받은 어머니와 새로운 맥북이 가지고 싶은 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기 폐경을 진단받은 어머니는 새로운 것들만 찾는 가족들에게 진저리를 친다. 오래된 컴퓨터 대신 맥북을 원하며, 늙은 소는 제대로 된 가격도 받지 못한다. 폐경기가 온 엄마 효선은 집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폐경기를 늦추는 비용이 300만 원. 공교롭게도 아들의 맥북이 300만 원이다. 효선은 결국 아들의 맥북을 구입한다. 효선은 자신보다 가족을 선택한 것이다.


효선은 제한된 자원으로 가족의 화목함을 구한다. 문제는 이것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평생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기폐경을 치료한다 해도 언젠가 폐경이 온다. 새로 구입한 맥북도 언젠가 낡은 것이 되어 버려질 것이다.


영화 <맥북이면 다 되지요>는 단순히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 내용은 단순히 자신의 안위보다 가족의 화목함을 선택한 어머니의 삶을 보여준다. 이런 단편적인 내용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여지는 내용일 뿐이다. 언젠간 사위어질 우리가 모든 것을 해보고,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맥북이면 다 되지요>는 가능성이 높은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설령 맥북이 언젠가 사라질지언정, 관계의 개선을 위한 투자인 것이다.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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