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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양 감독의 ‘비디오’

감독
랜디 양 (Randy Yang)
배우
Mars Williams, Reilly Brooke Stith, Alyson Scacherer
시놉시스
한 여성의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이 두 흑인 여자 학생들의 스마트폰에 촬영된다.
영화감상
https://bit.ly/2Pb232H

랜디 양 감독의 ‘비디오’

인종갈등에 관한 이야기는 한번 시작하면 끝이 나질 않는 이야기다. 만약 강대국 대부분이 흑인이었고, 흑인이 백인을 노예로 부렸다면 흑인이 백인을 차별하는 사회가 생기지 않았을까? 이러한 인종갈등에 대한 문제는 미국의 백인과 흑인의 갈등 같은 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인종갈등이 존재하는데, 흔히 ‘짱개’나 ‘쪽바리’같은 비속어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외세의 침략에 오랫동안 시달릴 때 단일 민족임을 강조하며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차별이 지속한다는 점이다. 백인 혼혈이냐, 동아시아계 혼혈이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랜디 양 감독의 <비디오>에 이러한 이야기는 하등 쓸모없다는 점이다.


앞서 이렇다 저렇다 주저리주저리 떠든 이유는 <비디오>에서 쓸데없이 인종 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왔기 때문이다. 별로 알고 싶지도, 집중하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가 왜 튀어나왔을까. 남들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구태여 영상으로 만들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확실하게 방향성을 잡고 진행했어야 했다.


<비디오>는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흑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하던 것이 두 학생 샨텔과 브리아나에게 찍히면서 시작된다. 두 학생이 유튜브에 그것을 올리겠다고 협박하고, 백인 여성이 그들에게 돈을 주고 영상을 사겠다고 제안한다. 세 사람은 어색하게 은행으로 향하고, 샨텔은 거래대로 돈을 받고 영상을 지우려고한다. 하지만 브리아나는 돈도 받고 영상도 올리려 하고,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은 몸싸움까지 하게 된다.


결국 브리아나는 돈을 받아 떠나고, 샨텔은 돈을 받지 않는다. 대신 백인 여성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느냐고 묻는다. 여자는 어린 소녀, 학생이라고 이야기하다 도대체 무슨 말을 듣고 싶냐고 묻는다. 결국 어린 흑인 소녀라고 대답하자, 샨텔은 어딘가 화가 난 표정으로 걸어가버린다.


마지막에 흑인 소녀를 흑인이라 말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 문젠지 이해하기 힘들다. 애초에 그들이야말로 백인이기에 흑인을 무시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걸인과 여자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정말 걸인이 여자를 희롱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여자가 소녀들에게 직접 이야기한 것처럼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었고, 분명 그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하지만 소녀들은 여자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겨우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금전이라는 조건을 내밀자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자신을 도대체 무엇으로 보느냐, 질문하는 상황은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출처 : 뉴스포인트(NewsPoint)(http://www.pointn.net)



영화감상
https://bit.ly/2Pb23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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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이근영 05.15 10:54  
세상에는 걷혀야 할 장막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barrier를 걷히게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걷혀제쳐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