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군산] 영화감독 정태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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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군산] 영화감독 정태성을 만나다

감독
정태성
배우
남경읍, 주희재
시놉시스
고독사를 다룬 영화, ‘내편이없어’(원제:천국양행). 현대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세심한 터치로 다룬 장편 독립영화다. 이 영화는 군산에서 올로케로 촬영되었다.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남경읍과 주희재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정태성. 그는 왜 군산에서 영화 활동을 하는 걸까?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영화감상

[매거진군산] 2020년 5월호 : 영화감독 정태성을 만나다




- ‘내편이없어’가 입봉작으로 알고 있는데, 감회가 남다를 듯싶다. 이번영화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


제 첫 연출작 ‘내편이 없어‘은 제게는 남은 것은 남기고,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입니다, 고독사와 현대인의 심리, 아픔, 단절이라는 좋은 소재를 군산이라는 최적의 배경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데, 첫 연출이다 보니 준비가 많이 부족하여 많은 것을 놓친 걸 영화를 다 찍고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신중을 했더라면 좀 더 관객들에게 공감되고, 아픔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영화로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최고의 좋은 배우들과 최고의 좋은 스텝들과 15일 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가 찍고자 하는, 모든 컷들을 단 한 장면도 빼지 않고 모두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저의 영화 출연한 배우님들과 스텝 분들, 그리고 군산에서 아낌없이 물자와 격려 힘을 보태 준 친구, 선후배 지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로 아쉬운 점은 첫 연출작이다 보니 정작 중요한 씬에 시간을 최대한 할애하지 못해 열정적인 배우님들의 연기를 카메라에 100% 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제가 신경을 쓰고 준비를 했더라면 이 영화를 보는 배우들이 모두 그 영화에 잘 출연했구나! 내 영화구나! 하는 맘이 들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향후 작품계획이 궁금하고, 앞으로도 작품을 군산에서 찍을 예정인지?


제가 하는 담은 작품은 또 저예산인데 ‘내편이 없어“ 보다는 예산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유품정리사인 주인공이 가족과 화해, 갈등하는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내편이 없는 너무 가슴이 아픈 영화나 이번 영화에는 아픔보다는 따스함을 보여줄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당초보다는 3-4개월 늦어질 거 같습니다. 원래 생각한 계절은 봄이었는데 가을로 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번 촬영 장소는 군산을 비롯하여, 광주, 목표, 익산, 순천 등에서 작품을 촬영할 계획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문화의 장소,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영상에 담을 생각합니다. 군산에서는 ‘내편이 없어“처럼 아픔이 아닌 군산의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은파 호수공원이나 철새서식지 등 아름다운 장소를 따스하게 영상에 담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연기나 연출을 지망하는 미래영화인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제가 남들보다 늦게 영화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나름 늦게 공부하는 거라, 마라톤처럼 뒤쳐져 따라가기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 저 나름대로 계획과 꿈이 있었습니다. 꿈은 생각하기에 멀리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조금씩 가다보면 산 정상이 보입니다. 등산은 늘 시작할 때부터 저 꼭대기를 가야지, 하고 등반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힘들고, 어렵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영화 짝패에 보면 오래가는 게 강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역시 그 고비를 넘기고 정상에 오르면, 정상에 맞는 바람의 상쾌함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시작은 누구나 출발선에 달려갑니다.


마지막 골인 지점에 도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마라톤은 그런 인생에 관한 스포츠입니다. 마라톤에서는 마지막 주자가 포기하지 않을 때 까지 끝까지 기다렸다고 그가 들어오면 박수를 쳐줍니다. 여러분이 어떤 일이, 연기나 연출을 지망한다면 달리세요. 남들보다 늦었다고 책망하지 말고, 그냥 거북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 가세요. 남들이 앞으로 질주한다고 따라 가지 마세요. 그냥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가세요. 주변의 사람들이 여러분을 격려해줄 있고, 물도 주고 할 수는 있지만 달려 줄 순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페이스로 달려가시면 골인 지점이 보이고, 당신을 환호 박수를 들을 겁니다.


제게 또 하나 부탁하는 것은 자기가 아는 지식이나 기억이 100% 맞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세상이 변하고, 시절이 변하면 관계도 시점도, 느낌도 변합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세상에 소통하세요.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최신영화 위주로 보세요. 처음 공부하는 분은 너무 어려운 영화를 보고 따라 하지 마세요. 최근 3년 이내의 영화 중 관객 100만 이상 된 국내, 해외 영화를 위주로 보세요.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구가 둥근 것처럼 세상도 둥글둥글 굴러갑니다.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은 어떤 드라마도 4화까지는 보세요. 작가가 가장 공들여 만든 곳입니다, 글을 쓰는데 모든 것이 집약해 놓은 곳입니다. 여기서 시청자를 잡지 못한 드라마는 당연히 인기가 없습니다. 그 다음은 마지막과 마지막 전회를 꼭 보세요. 마지막은 관객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관객들이 이 드라마가 좋다. 괜찮다. 하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글을 쓰던 연출을 하던 자신이 평가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최고의 밀도로 영상을 제작하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배우를 지망하는 분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매력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의 각도를 찾으세요. 본인의 사진과 캐릭터를 주변 사람들, 지인들에게 보여 주세요 남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관객들입니다. 대중 아무 연기나 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난 이런 캐릭터라 이런 역이라도 내 캐릭터에 어울리는 연기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연기를 하세요. 머리로 연기하지 말고 가슴으로 하세요. 자기가 이해 못하는 건 감독& 작가 등 관련자들을 괴롭히며 찾으세요. 여러분의 연기는 여러분 자신입니다.


야구에서 특색이 없는 선수를 결국에는 유망주에 끝납니다. 프로는 냉정합니다. 여러분이 프로가 되려면 팔 수 있는 특기를 만드세요. 날 사줄 수 있게....만드세요. 요행을 바라실 수 있어요. 요행은 한 번입니다. 결국은 공을 던지고, 때리는 건 누구도 해 줄 수 없습니다. 계획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세요. 그러다 보면 여러분도 남들처럼 박수 소리라 들리는 골인 지점에 환호를 받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유명하지도 않고, 이제 첫걸음 띤 연출자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매거진 군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일에는 자신감이고, 그 자신감은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날 존경해서 좋은 장군이 되고 모범 선배가 됩니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는, 존경 받는 선배로 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포기하기 말고, 자기 페이스로 달려가세요. 감사합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magazinegunsan/22201668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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