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 (2019), 기억의 왜곡으로 보여지는 이기적인 진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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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 (2019), 기억의 왜곡으로 보여지는 이기적인 진실의 힘

감독
한상준 (Han,Sang-jun)
배우
이다인 (선화役) 이유섭 (상기役)
시놉시스
우연히 고독 사 한 사람의 집을 청소하게 된 선화. 거부감에 집을 뛰쳐나가다 유품을 훔치는 상기와 마찰을 빚게 된다. 두 번째 죽은 사람의 집을 청소하러 갔을 때, 선화는 자신의 아빠가 죽었던 장면과 같은 장면을 보게 되고, 다시 기억을 왜곡 시키기 시작한다.
리뷰
하얀 그림자 영화작가감독 정태성

비화 (2019), 기억의 왜곡으로 보여지는 이기적인 진실의 힘

기억의 왜곡이 아닌, 창조된 기억에 관한 부정 본능 이야기 


 

우리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면 삶은,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그것이 두려움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과도한 본능에 의한 자신만의 생각이나 느낌이라면 말이다. 이러한 인간의 극적인 본능과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스트레스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삶이 팍팍하게 느껴진다면, 남들은 다 행복한데 나만 불행하다고 느껴진다면, 불안한 미래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그 해답을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다.

 

선화의 7번째 생일에 자살한 아빠. 선화에겐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아빠의 죽음은 그저 집값이 걸린 문제였다. 아빠의 죽음 이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떠난 엄마. 어린 선화는 괴로움을 버티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기억을 왜곡 시키며 살아간다. 어느 날 세상에 어둠밖에 남지 않은 어린 선화에게 한 아줌마가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21살이 된 선화. 청소 일을 하던 도중 청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젊은 남자 상기를 만나게 된다.

 

우연히 고독사 한 사람의 집을 청소하게 된 선화. 거부감에 집을 뛰쳐나가다 유품을 훔치는 상기와 마찰을 빚게 된다. 상기는 선화에게 자신은 죽음을 수집한다는 이상한 말을 하고, 선화는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두 번째 죽은 사람의 집을 청소하러 갔을 때, 선화는 자신의 아빠가 죽었던 장면과 같은 장면을 보게 되고, 비디오 테이프를 되풀이하면서 자기가 기억하고 있던 기억이 이기적인 기억임을 알게 되면서, 아빠의 고독 사 죽음과 함께 왜 상기가 자기의 눈에 보이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본능이 있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 10가지 본능 중에서 이 영화에서는 최근 이 영화 속 주인공을 힘들게 했던 부정 본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는 몇. 분명 응원해 주고 싶은 상황이었음에도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애덤 그랜트>는 두려움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긴장감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최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같은 레벨의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유는 두려울 때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의 흐름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선화에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은 이런 감정의 상태를 침착하게 하려고 애쓰는 것은 자동차의 급 브레이크를 밟는 행위와 같다. 강력한 감정을 억누르려고 애쓰기보다 그 감정을 다른 감정으로 전환하기가 더 쉽다. 종류는 다르지만, 강도는 비슷한 다른 감정으로 바꿔서 계속 가속기를 밟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지금 나의 두려움이 흥분으로 전환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요점을 말하자면 이렇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과거의 여러 시점에서 틀린 적이 있고, 잔인했거나 위선적으로 행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그런 일들 대부분을 망각한다. 바꿔 말해, 우리는 스스로에 관해 거의 모른다. 자기 기억을 신뢰할 수 없다면 개인적인 통찰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일 일까?

 

예술대학교에서 방송영상과 미디어창작학위를 취득하고, 드라마, 단편영화,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연출과 편집을 담당하면서 이번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기억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영화 속에서 말하고 있다. 인간의 기억이 왜곡되는 이유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죽음의 순간까지 수없이 많이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지.”라는 말로 합리화 시키곤 한다. 영화 속 선화의 아버지 역시 그랬다. 먼저 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견딜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고독 사를 한 것이다. 어린 일곱 살의 선화는 그런 아버지의 이기심에 벌어진 비참한 고독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운 기억으로 봉인해 버린다. 이것이 타인에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은 채. 하지만 누구도 이 이기심을 비판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당신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겐 당신도 이기적인 인간일 수 있다.

?혹은 과거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부정적인 기억들을 약간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경험들이 내 삶에 의미가 있었다는 식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면 가능할 것 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인간의 뇌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속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비합리적 두려움을 잠재우고, 사람들의 힘을 건설적 활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는 일상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어제 쓴 일기의 내용을 오늘 들여다보지는 않듯이 기록된 것을 다시 열어보기 전까지, 기억의 왜곡은 꾸준히 진행되죠. 신뢰할 수 없는 기억을 통해 어디까지 자기 성찰이 가능한지 물음을 던지는, 본능적인 선택 때문에 후회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이 영화 정주행을 강력 추천한다.

 

하얀 그림자 영화작가감독 정태성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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