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엣지(2015), 절망적인 암울한 미래를 그리는 디스토피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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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엣지(2015), 절망적인 암울한 미래를 그리는 디스토피아 세계

감독
사이먼 사울니에 (Simon Saulnier)
배우
Ouidad Elma, Sa?d Amadis, Samira Sedira
시놉시스
가까운 미래에, 무정부상태의 북부에 있는 숲의 중심부에서, 어린 하와와와 그녀의 아버지는 많은 난민들처럼 살아남는다. 하와이의 삶이 바뀌는 것은 음식을 훔치는 동안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잃고 이 숲 끝까지 있는 도둑들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리뷰
하얀 그림자 영화작가감독 정태성

절망적인 암울한 미래를 그리는 디스토피아 세계


생존을 위해 식인종으로 변해버린 인간들이 좀비나 괴물보다 더 무섭고 잔인하게 느껴지는 세상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 받고 통제 받는 가상 사회를 말한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감시가 더욱 공고화 되는 사회, 극단적인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사회, 기계에 의해 지배 당하는 사회, 핵전쟁이나 환경 재해로 인해 모든 인류가 멸망하는 사회 등이 디스토피아에 해당한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그 어원상 암울한 미래를 풍자하거나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세계가 멸망하거나 문명이 쇠퇴한 이후를 다룬 작품이라도 카페 알파, 인류는 쇠퇴했다, 하늘의 소리 같은 치유 물이나 성장 물에 가까운 작품들의 경우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는 볼 수 있을지라도 당연히 디스토피아라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정통적인 디스토피아 장르는 그 주제가 사회 비판적이거나 아니면 부정적인 미래상을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암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작품의 주된 내용이 아니라 배경적인 요소만 쓰이는 작품은 대단히 많다. 이런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디스토피아 장르로는 보지 않는 편이다.

 

가까운 미래에, 무 정부 상태의 북부에 있는 숲의 중심부에서, 어린 하와와와 그녀의 아버지는 많은 난민처럼 살아남는다. 하와와의 삶이 바뀌는 것은 음식을 훔치는 동안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잃고 이 숲 끝까지 있는 도둑들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상상 그 이상의 충격!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하와와는 굶주림과 혹한. 아버지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있다.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그녀의 숨 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생존, 유산, 인류, 시대의 도래, 해방

 

영화 속 그리는 세계관은 단순하면서도 참혹하다. 인간들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삽시간에 멸망해 버렸다. 정부도 없으며 법도 없고 규칙도 없는 세계가 갑작스레 찾아온 것이다. 심지어 세계는 식량 또한 메말라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세계에 인간들이 떨어졌을 경우, 그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야생의 환경 속에서 여러 인간 군상들이 어떠한 형태로 변모하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그런 세계를 헤쳐나가는 부자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영화 자체가 어두운 톤을 가진 데다가 관조자적 시점으로 묵묵히 보이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도 다소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참혹한 절망 속에서 부녀가 고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가 단순 지루하게 느껴지지 만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은 가상의 세기말 시대이지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건 왜일까.

불과 몇 년 후, 영화의 배경이 현실화하여도 이상할 거 없다는 생각이 불현듯 엄습해 오기도 한다. 진짜 세상이 멸망하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은근 현실적이고 참혹한 묘사가 많다. 종교적인, 특히 기독교 적인 뉘앙스의 장면도 꽤 많다고 느껴졌으며, 정적이고 고요하지만, 긴장감이 내내 감도는데 재해보다는 어떤 인간들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인 게 더 큰 영화이다.

 

생존을 위해 식인종으로 변해버린 인간들이 좀비나 괴물보다 더 무섭고 잔인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인간의 밑바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러스를 소재로 다룬 다른 영화보다 오히려 더 충격적인 이 영화 정주행을 하시길

 

하얀 그림자 영화작가감독 정태성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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