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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닭 같은 인생' - 영화 '우주의 닭, The Chicken of Wuzuh (2015)'을 보고.

감독
변성빈 (Byun Sung-Bin)
시놉시스
다운증후군 장애를 지닌 소녀 우주는 담임 선생님을 짝사랑한다. 어느날 선생님이 자신에게만 선물한 줄 알았던 머리핀을 같은 반 친구에게도 선물한 것을 알게된다. 배신감을 느낀 우주는 선생님께 드리려고 키우던 닭을 교실로 들고가 난동 부리기 시작한다.
영화감상
http://bit.ly/2xBBFt2

 

고등학교 시절 고백 받은 적이 있다. 아름답지도, 여성스럽지도 않았다. 어쩌면 그녀가 장애인이었기에 이렇게 느꼈을지 모른다. 그녀는 극중 인물 ‘우주’처럼 다운증후군은 아니다. 키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병 이었다. 

 

고백 받을 당시 내 얼굴은 붉어졌다. 

그녀의 고백에 설레어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장애인에게 고백 받은 것이 창피해서다. 

 

만약 외형이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나는 창피해했을까... 

 

 변성빈 감독의 단편영화 ‘우주의 닭’은 다시 한 번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영화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 ‘우주’의 사랑이야기다. 그녀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가 좋아하는 ‘닭’을 들고 가슴 설레는 고백을 하려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녀를 한 마리 닭처럼 여겼다. 영화는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메시지로 하고 있지 않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에 대한 사랑(인류애)을 전달하려한다. 

 

씨네허브에서 상영 중인 단편영화 ‘우주의 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게 어떻게 대하여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준다. 그리고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우주의 아름다운 미소로 정답을 알려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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