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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신드롬, Burnout Syndrome 감상후기

5 평론 2 526 2 0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소진() 증후군 혹은 연소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한 직장인은 “휴일만 되면 퓨즈가 끊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1980년대 등장한 용어지만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용어는 아니다. 노동 · 생산 · 복지 같은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경영학 · 사회학 · 사회복지학에서 현대 사회의 병리적 징후를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번아웃 신드롬 [Burnout Syndrom] (트렌드 지식사전 2, 2014. 5. 23., 인물과사상사)

 

현대 사회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영화 ' 번아웃 신드롬 ' 처럼 늦게까지 계속되는 업무를 경험에 보았을 것이다.

당장 내 친구만 봐도 입에는 야근이라는 단어를 달고 산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끝 없는 업무는 확실히 지루하고 힘드며 고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 도경처럼 가장으로 써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도경이라는 인물은 야근에 꽤 일상적인 것 같아 보이는 모습으로 나온다.

텅빈 사무실에서 시간의 흐름도 못 느끼며 일을하고, 깊숙이 박아 놓은 핸드폰을 찾는 그의 행동,

그리고 아내와의 통화에서 이런 야근이 일상적이고 꽤 지속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통화 후 업무를 마무리하고 지친 모습으로 사무실을 빠져나온 그는 뒤늦게 핸드폰을 사무실에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게 되고 그의 자아는 충돌을 겪는다.

 

사무실에서 문이 열리지 않자 전화를 해보려는 도경.

수 많은 전화를 잡는 그의 모습이 점프 컷으로 나타나고 그런 도경 뒤로 꺼지는 불 빛과

멈추는 시계를 보여주며 무언가 일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먼저 암시시켜 준다.

 

도경은 어둡고 텅 빈 사무실에서 손전등에 의지를 하며 문제점을 찾고, 음산하게 깔리는 사운드는 그의 행동을 더 생동감 있게 나타내준다.

창 밖에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자, 도경은 유리창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그 곳에서 홀로 남겨진 자신을 보게 되는 그 순간,

사무실 너머로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들은 도경은 갑자기 혼란스러워 하며 소리를 지르고 문을 열기 위해 악을 쓰기 시작한다.

다음 장면을 통해 그의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그가 멈추어져 있는 시간을 바라보게 한다.

그도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걸 인지하게 될 때 쯤 사무실의 문은 열리게 된다.

 

사무실 밖으로 빠져나온 도경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도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내, 전화벨 소리가 들리고 전화를 받는 쪽은 도경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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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무실에 갇혀있던 도경은 그의 자아인 것 같다. 지속되는 업무에 지친 사회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멈춰진 시간과 공간을 통해 그의 업무는 그에겐 의미없는 행동이라는 걸 나타내준다. 

사무실에 안 에서 정말 괴로워 하는 도경의 자아와 진심으로 탈출하기 위해 악을 쓰는 모습은 지친 사회인에게 있어서 뜻 깊은 메세지를 남겨준다.

 

씨네 허브에서 많은 단편 작품을 접하진 않았지만, 이번 영화는 여태 봐왔던 단편 영화 중 가장

전달하려는 게 확실해 보였고 공감도 되었으며 제일 뜻 깊게 본 작품이다.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 또한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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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M cinehub 01.02 18:33  
노진수 감독님께 부탁하여 씨네허브에 상영하게 되었는데 설득력있는 단편영화로 갇힌 공간에서 지루하지 않게 잘 표현 하였던 작품입니다.
5 평론 01.02 19:51  
[@cinehub] 이 영화를 인상 깊게 봤습니다.
감독님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져서 많이 찾아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