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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REVIEW

<햇빛 Sunlight> 감상후기

2 하이앤드라이 0 237 1 0

<햇빛 Sunlight>을 보고 많은 공감이 들었다. 

 

최근 이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서인가. 

 

가끔 영화란 이처럼 내 생각과 감정을 건드리며 더 나아가선 나를 치유해준다.

 

이 영화를 보고 이별에 대한 위로를 얻은 것 같다. 

 

 

 <햇빛 Sunlight>에 나오는 '방', '뱀파이어'​,'해를 그린 그림들','촛불'라는 소재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했다.

 

헤어진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내면의 변화를 낮이 오지 않는 '방'이라는 소재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나간 것 같다.  

 

'방'이라는 구조를 창살이 쳐져있는 창문으로 보게하고 그 안에 주인공을 넣음으로서 주인공의 답답하고도 미칠듯이 갇힌 심정을 잘 나타냈다.

 

심지어 창살에 갇혀 애처롭게 서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묘사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두 장면을 이분할해서 표현하는 방식도 매우 흥미로웠고 슬픈 이별 후 자기 마음에 고독하게 갇혀있게 된 계기를 잘 표현했다.

 

 

 해를 맞이할 수 없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는 이별 후 자신의 상태를 토로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해라는 아름다운 존재를 닫힌 마음은 받아들이기 힘들지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별 후 자기 마음에 갇혀 한동안 괴로워한다.

 

그 괴로움을 승화시키기 위해 한가지에 몰두하기도 한다.

 

무엇이 되든지 상관이없다. 그걸 하는동안은 이별이라는 고통과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무뎌질 수도 있는거니깐.

 

여기서 주인공은 '해를 그린 그림들'로 자신의 아픔을 승화시킬려고 노력한다.

 

또한 해라는 이미지가 주는 밝은 미래를 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자꾸만 과거의 기억이 하나둘씩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따금씩 보여주는 회상장면(주인공과 남자친구의 모습)은 절묘했다고 생각이 든다.

 

나중에 가서는 주인공과 남자친구가 공유했던 많은 물건들이 나오는데 이별 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을 잘 표현했다.

 

주인공이 물건을 찾았던 이유는 물감을 찾기 위해서다. 물감은 그녀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게 해준다.


여기서 물감은 그녀가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이별로부터 멀어지게 해주는 행동의 원동력이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물감마저 다 써버리고 결국엔 물감을 찾다가 과거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만다.


과거의 물건은 곧 함께 했던 연인에 대한 기억이고 이별이 얼마나 그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지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가서는 방에 찬란한 햇살이 비춘다. 

 

비록 그녀는 햇살을 받아 없어졌을지 모르지만 이별이라는 아픔에 갇힌 마음 속의 그녀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햇살을 난 긍정적인 미래로 받아들였다.

 

결국 시간은 가고 햇살이 비추는 아침이 오길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별이란 것도 그런 거 아닐까. 

 

한땐 굉장히 힘들고 어두컴컴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엔... 치유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사귀어서 치유되든, 어떤 계기로 치유되든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촛불'에서 시작해서 '촛불'로 끝나는 오프닝과 엔딩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의 '촛불'이 꺼진 것은 더 이상 어두운 방을 밝히고 있을 필요가 없음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이미 찬란한 햇살이 '방'이라는 주인공의 마음을 비추게 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장점 위주로 간결하게 적어보자면 이렇다.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여러가지 사물들을 이용해 표현해내며 그것들을 영상적 아름다움으로 담아내고 있다.

 

 영화 후기를 남긴 적이 별로 없는데 내 생각을 마구 써봤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좋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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