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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REVIEW

장마 안녕, Goodbye Monsoon (2016)

3 SoundOfSilence 1 1174 1 0

감독 : 김해도담

 

젊은 연기자들의 풋풋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미숙한 사랑에 소심한 고민을 하며 마음고생을 하던 이들 그리고

형, 누나 또는 동생이 있는 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입니다.

 

시놉시스만을 보았을 때는 형제가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를 그리는 이야기인가 생각했으나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가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건우의 학교에 친형 인우가 교생 선생으로 오게 됩니다.

건우의 표정이 안 좋아지며, 빗소리와 함께 영화는 시작됩니다.

 

건우는 같은 반 아정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방과 후, 건우는 우산이 없는 아정에게 본인의 우산을 건네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갑작스레 인우가 등장하여 아정에게 자신의 우산을 빌려줍니다.

아정은 교생선생 서인우의 우산에 "SIW"라고 쓰인 자수를 보고 만지작거립니다…

 

(약간 특이한 컨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가장 잘 잃어버리는 물건 중 하나인 우산에, 그것도 꽤 좋은 실력으로 자수를 하다니,..

그리고 우산에 자수를 한다면 방수 자재에 뚫린 구멍과 젖은 실로 빗물이 새어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정은 인우에게 우산을 빌린 보답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가 "새로운 우산"을 줍니다.

그것에 아정은 인우의 이니셜까지 새겨놓았습니다...

그리고 대체 무슨 이유였을까 빌렸던 인우의 검정 장우산은 돌려주지 않습니다.

 

인우는 받은 "새로운 우산"을 동생 건우에게 주며 쓰고 가라고 합니다.

이상한 점은 “분명히 건우는 투명 우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대체 왜 그랬는지 인우가 우산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받아갔습니다.

 

다음 날 건우가 가지고 있던 그 우산을 아정이 발견하고, 어찌 네가 가지고 있느냐 묻습니다.

그로인한 해명을 하다 옆자리 친구들에게 형과 자신을 비교당하며 극딜을 당하게 됩니다.

 

건우는 인우에게 가서 우산을 바닥에 던지곤 아정이가 준 것을 왜 자신에게 주냐며 화를 냈으나 형 인우의 깊은 생각과 현명한 판단에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홀로 교실에 남아 빛나는 형과 초라한 자신이라며 노래를 부르는 건우...

왠지 모를 짠함과 찌질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인우는 교생 실습 중 수업을 진행하는데 큰 차질이 생기는 좋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건우는 그 날도 대체 무슨 이유인지 학교에 남아 홀로 돌아다니다가 인우와 엄마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됩니다.

 

인우는 엄마가 동생 건우만 걱정하고 챙긴다며 삐져서 노래를 부릅니다...

그것을 들은 건우는 자신과 형이 같은 마음을 가져 힘들어했음을 알고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했음을 깨닫습니다.

둘은 같이 노래하며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장면이 전환되자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고 장마는 끝이 났습니다.

형제는 잘 지내는 듯 함께 걸어가고 엔딩 크레딧이 끝나면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아정은 왜 인우의 장우산을 돌려주지 않았는가,

건우는 왜 우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우의 단 한개뿐인 우산을 가져갔는가,

대체 건우는 학교에 왜 자꾸 남아서 혼자 돌아다니는가.

세 가지 의문이 남아 약간 아쉬웠습니다.

 

비가 내리며 사건은 시작되었고, 서로의 이해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며 장마는 끝이 났습니다.

새로운 문제는 건우의 짝사랑이 남았겠네요. :D

 

1 Comments
M cinehub 03.12 00:41  
짜임새있게 잘 만든 뮤지컬 단편영화입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