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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REVIEW

[날쮸'S 인디무비] 순수한 그녀가 무섭다

영화 <악녀>의 김옥빈이 화제다. 여자로서 직접 소화한 화려한 액션도 멋지지만 배우만의 분위기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을 죽이면서도 무표정한 얼굴, 서늘한 눈빛은 그녀의 숨겨진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씨네허브단편영화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선민의 봄>( 감독 에두아르 로씨노트, 10분) 속 선민은 왠지 김옥빈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속 여배우는 김옥빈과 같은 화려한 액션은 커녕,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작은 체구와 청순한 미모를 자랑한다.

언뜻 고등학생으로 보일 정도의  어려보이는 외모는 ‘인간병기’ 숙희와 더욱 다른 요소다. 

 

그러나 선민의 눈빛만큼은 숙희 못지 않은 서늘함과 미스테리함으로 가득차 있다.  한없이 평범하고 순수한 얼굴로 무시무시한 복수를 준비하는 선민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함을 지르거나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다.

 

소녀의 앙다문 입술과 서늘한 눈빛은 그래서 더 무섭다. 

영화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톤을 시종일관 유지한다. 프랑스 감독의 시선이 담겼기 때문인지 한국을 배경으로 했음에도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여기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여배우의 매력과 분위기는 느와르의 느낌을 즐기기에 충분할 것이다.   

  

 

/마이씨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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