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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REVIEW

알아야하는 것.,'소년병,Like Soldiers Like Children (2015)'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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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전쟁은 참담하다. 우리나라도 다를 것 없었다. 한국전쟁 당시에 사진을 보고 있자면 세상 모든 암흑이 나를 덮는 것 같다.

 

 전쟁 당시 우리나라는 총만 들 수 있다면 전쟁터로 끌려갔다. 끌려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돼지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지켜야할 가족이 있고 국가가 있었다는 것. 얼마나 두려웠을지는 짐작할 수 없다.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희생을 한 없이 우러러야 된다는 것 정도다.

 

 진부한 소리처럼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태어나 숨을 쉬고 삶을 사는 것은 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뻔한 소리라고 생각한다면 뻔한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다.

 

 시간은 흘러 2017년이 되고 한국전쟁은 옛날일이 되었다. 예전과 확연히 다른 삶을 보내는 우리는 이제 대부분이 전쟁을 없는 단어처럼 여긴다. 문제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국가유공자들까지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씨네허브라는 단편영화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는 영화 소년병은 맞벌이 부부 밑에서 자라는 소년과 한국 전쟁에 참여해 남한에 홀로 남게 된 북한태생에 노병을 중심을 전개된다.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나아가 현 한국사회에 여러 사건들로 인해 잊혀지던 문제를 다시금 제시한다.

 

 한국영화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쟁과 관련된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자칫 잘못하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임보영 감독은 새롭고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위와 같은 걱정을 하는 나를 비웃듯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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