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REVIEW > GUEST REVIEW
GUEST REVIEW

가까운 이별(Closer Apart 2014) 제이슨 리감독

저는 한국사회를 위시한 아시아권에서 아버지라는 남자로 사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며 이 영화를 장면장면 뜯어보았습니다. 싱가포르영화인데 10여분짜리 독립영화였습니다.
아버지는 가족들의 삶을 보듬었습니다. 자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자기 일에 바쁜 나머지 그 보듬는 아버지의 숨결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 일에 집중하여 다른 사람의 숨결은 느끼지 않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세가지 측면에서 리뷰합니다.

첫째, 단순히 돈을 남처럼 벌지 못하는 것이 가장으로서 대우받지 못하는 것이라면 여자의 입장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왜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가? 여자는 옆집의 자기 보다 못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제생활과 자신의 경제생활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풍요롭지 못하다하는 생활의 탓을 남편인, 가장인 아버지에게 전가합니다. 그리고 불친절해집니다. 아버지는 가사일을 돌봅니다. 전구를 갈아 가정을 밝힙니다. 여자는 마루를 닦으면 여전히 투덜거립니다.

둘째, 자식이 아버지의 숨결을 놓치는 순간은 사회적으로 어떤 상황일 때인가? 자식들은 너무 바쁩니다. 자기 사업에 신경쓰느라 TV를 보느라 문맹인 아버지의 부탁이나 조언이 귀에 잔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가족끼리 상봉하자는 말도 한숨으로 답합니다. 물론 운전중이어서 집중하는데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아들의 한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이건 사회적인 여건이 한몫 낍니다. 가족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하지 못하는 상황은 반사회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가족단위가 모여서 된 것이기 때문이빈다.

셋째, 가장으로서 그것도 대가족의 장으로서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 가장은 리더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여실히 깨닫게 됩니다. 울며 집을 자기가 속한 곳이 아니라고 가족들의 등진 모습에 환멸을 느낀 아버지는 떠나고 맙니다.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은 그제서야 아버지의 진정한 자리를 깨닫고 흐느낍니다. 대가족의 장으로서 사는 아버지는 너무 유약해서는 안됩니다. 당당하게 자기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가까운 이별'은 현대의 삶에 직면한 우리가 주변의 작은 인연과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마음을 세심한 묘사를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가까운이별 '은 평범한 싱가포르 가정의 기쁨 및 좌절감을 아버지의 시선을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특히나 가족 관계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따뜻한 단편 영화입니다. 잘 감사했습니다. ^-^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