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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REVIEW

누굴 위한 아름다움인가. 꽃은 꽃이 아니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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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몇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는 여성의 코르셋을 벗어던지자는 메시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여성의 아름다움을 탈피하고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찾자는 취지다.


 이에 어떤 여성은 자신의 머리를 자르기도 했다.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되는 이들이 동참할 수 있을까. 


 물론 저런 행동이 반드시 옳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용기 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아름다움이란 것은 다른 이의 눈에 맞춰져야 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부터 다른 이의 눈과 생각이 내 아름다움을 정해주는 기준이 된 것인가

 

 나는 왜 다른 이의 아름다움을 보려 하지 않고 심지어 나의 아름다움까지 찾으려 하지도 않았을까.

 

 왜 알지도 못하는 이들의 기준에 나 자신을 맞추려 했을까.


 참 부족한 놈이다.


 세상 멋진 놈이 되고자 노력했던 내가, 알고 보니 세상 못난 놈이었다.


 나를, 그리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단 한 번도 그러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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