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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 흙진주를 찾아서-컬트 클래식 리뷰 3탄 : 트랜스포머 더 무비(1986)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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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두 번째는 극장판 퀄리티에 맞춘 최고의 기술이 동원되었다는 점이다. 메가트론이 갈바트론으로 변신하는 장면의 현광레이저 그림은 로토스코핑(Rotoscoping)’이라는 기술을 동원했다. 로토스코핑이란 미리 그려진 그림 혹은 촬영한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나눠 프린트 한 뒤 그 위에 셀애니메이션으로 합성하거나 실사 모델과 똑같은 외모 및 동작을 표현하기 위해 그대로 옮겨 그리는 기법이다. 이는 월트 디즈니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만들 때 실사 백설공주 모델 배우를 촬영한 영상 프레임 사진 위에 셀 애니메이션으로 복사해 그려 사실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데서 시작하면서, 미국 애니메이션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 되었다. 그 외에도 CG가 없던 시절 <스타워즈>와 같은 SF 영화에서 레이저를 표현하는데도 쓰이기도 했다. 이 기법을 대대적으로 큰 규모로 사용한 영화를 꼽자면, 실사 배우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간의 사실적인 접촉을 표현한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가 될 것이다. <트랜스포머 : 더 무비>도 이미 그려진 메가트론과 갈바트론 그림 위에 투명한 셀로판지를 놓고 현광페인트로 옮겨 그린 뒤, 편집과정에서 원본 그림에서 현광그림으로 페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환상적인 변신 장면을 만들어 낸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와 시리즈를 만든 감독과 스튜디오는 여러 TV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을 제작, 연출해 온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 신능균(넬슨 신) 감독과 그의 국내 스튜디오 에이콤 프로덕션에서 해내었다. 그들은 또 다른 명작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 돈 블루스 감독의 80년대 작품들에서 애니메이터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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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능균(넬슨 신) 감독


이러한 노고에도 불구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흥행에서 대참패를 얻고 말았다. 평론가들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팔아먹으려고 환장한 악의적인영화라 비판하였고, 주요층인 아동 관객들은 옵티머스를 포함한 TV 시리즈의 인기 주인공들이 처참히 죽는 장면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심지어 이때 시기를 보낸 현 30~40 미국 관객들 중 아직도 이 장면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까지 한다;;) 마치 요즘 기준으로 치면, “파워레인저에서 주인공 전사들이 모두 죽거나, “포켓몬스터에서 피카츄부터 지우까지 죽는 장면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충격에 주요 관객들이 외면하기 시작하고 평론계에서도 도와주지 않으니 영화의 실패는 물론 우리나리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이해가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나마 원작 시리즈의 골수팬들에게서는 걸작급으로 추앙받아 왔고, 이후 발매된 비디오와 DVD가 수집 대상 1호가 되는 것은 물론 실사판 개봉 당시 인터넷을 통해 진정한 트랜스포머 영화라는 추천의 열풍이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블록버스터 시리즈에 잊혀질 뻔 했던 애니메이션과 그 원형인 TV 시리즈는 이제 대대로 전해지며 스페셜 에디션 DVD 및 블루레이로 까지 발매되며, 현재에 들어 새로운 컬트 클래식이자 고전 미국 애니메이션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한편 이후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동물 버전의 변신 로봇 컨셉을 낸 비스트 워즈스핀오프 시리즈도 창출해 냈으며(여기서도 두 집단 리더 이름이 옵티머스메가트론이다!), 2013년도엔 실사 영화의 인기와 함께 힘입어 3D 버전의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리부트 되기까지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 만 특집으로 <유니크론과 변신로보트>라는 제목으로 TV 방영되었고, 이후 90년대 초에 원전 TV 시리즈 역시 비디오 시장을 통해 더빙판으로 발매되며 국내 아이들도 변신 로봇의 세계로 이끌었다.

 

마침 실사 로봇 변신 표현의 최초로서 굉장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1편 이후로 그 성공과 스펙터클에 도취되 갈수록 엉망이 되어 간 마이클 베이의 막무가내 정신산만 파괴지왕 <트랜스포머> 영화 시리즈보다, 애니메이션이 투박함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고 무거운 드라마와 액션을 밀고 나간 <트랜스포머 : 더 무비>를 통해 트랜스포머에 대한 오해와 실망감을 해소하길 추천하는 바이다. 이야기와 애니메이션 볼거리와 함께 80년대 스타일 일렉트릭 락 사운드트랙들도 로봇이라는 소재와 어울려 강렬하게 들려온다. 특히 락그룹 Lion이 원작 TV 애니메이션의 테마 주제곡을 헤비메탈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 “Transformers The Movie Theme”부터 락가수 스탠 부시가 부른 “The Touch”, “Dare” 등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드라마틱하면서 에너자익한 음악들 역시 귀도 집중시키게 만든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범블비>가 국내 개봉하여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맞춰, 실사 영화보다 더 거대한 액션 볼거리의 블록버스터 시리즈와 거대한 세계관의 정교한 애니메이션 그림이 돋보이는 <트랜스포머:더 무비>를 비교해보는 맛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이다. 과거 거대 로봇 액션의 액션과 세계관을 표현할 실사 특수효과가 부족하던 당시 그 스펙터클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생각하며 보면, 이 숨겨진 애니메이션이 디즈니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환타지아>, <인어공주>부터 돈 블루스 감독의 <공룡시대>, <피블스의 대모험> 등의 고전 애니메이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클래식감 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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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정말 좋았지만, 그 이후부터 당신들은 이제 해고야;;;


(여담 - 성우들 역시 쟁쟁한데, 특히 악당을 연기한 성우들이 대배우들이다. 시리즈의 악당 메가트론은 4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성우 프랭크 웰쳐가 연기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형사 가제트클러 박사스쿠비 두스쿠비 두’, 그리고 <그렘린>에서의 두목 스트라이프<알라딘>의 원숭이 등 악역, 동물 전문 성우로 활약했다. 갈바트론은 고전 <스타 트렉> 시리즈의 '스팍'으로 알려진 배우이자 감독 '레너드 니모이'가 연기했으며, 그는 <트랜스포머3>에서도 '센티널 프라임' 성우를 한 바가 있다. 그리고 영화의 최종 보스 유니크론은 <시민 케인>을 만든 거장 감독이자 대배우인 오손 웰즈가 연기했다. 참고로 그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성우를 한다는데 불편했다 하고, 녹음을 마친 직후 영화가 개봉하기 전년도인 8510월 사망하면서 이가 그의 마지막 연기가 되었다. 그래도 주인공 옵티머스 프라임을 연기한 피터 쿨레역시 곰돌이 푸이요르등을 연기한 50년 경력의 베테랑 성우로서, 대체 불가능한 옵티머스의 목소리를 만든 그는 마이클 베이의 실사 영화들에서도 그대로 그를 연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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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동일인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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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동일인물 입니다;^^;;

참조자료 :

Youtube Channel "Brandon Tenold" - "Brandon's Cult Movie Reviews: Transfomers The Movie(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6ELOg-SELapz7QEq6N-vVKMTkw9nHTHq)

Youtube Channel "김종철의 익스트림무비" - "양덕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트랜스포머'는 바로 이것"(https://www.youtube.com/watch?v=-doQ-TZOpV8)

www.IMDB.com - The Transformers: The Movie(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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