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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 500만 조회 기념 강한성, 윤남수 감독, 이윤지 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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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들, 드라마틱한 이야기이면서 단정적이지 않은 결말로 씨네허브 인기작이자 작품성도 인정받은 <희주>가 씨네허브 유튜브 채널에서도 조회수 500만을 넘기며 채널 영상들 중 가장 인기작으로 꼽히게 되었다. 나도 탄탄한 이야기와 연기력부터 사랑스런 미모까지 동시에 지닌 이윤지 배우부터 오랜 베테랑 홍석연 배우 간 열연을 좋게 보았고, 작품이 앞으로도 인기 있을 거라 감지했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대성공이었다. 그렇게 영화를 만들고 3여년이 흐른 지금, 작품의 주인공들은 영화에 대해 어떻게 다시 회고하고, 또 이 인기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 씨네허브 최초 500만 기념 인터뷰로 근 1년 만에 재회하게 된 강한성, 윤남수 감독부터 주인공 이윤지 배우는 따로 또 같이 작품 촬영에 대한 즐거우면서도 웃지 못할 기억들, 그리고 작품이 가져다 준 가치와 행운을 공유하고 있었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로든,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든,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든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영화는 우리 시대와 현대 가족상에 대한 우화이자, 한 편의 잘 짜여진 성장담이다. 이는 관객들은 물론이요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꿈을 키워 오고 있는 감독들과 배우들에게 적용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들의 정성으로 창조된 영화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음으로서 영화 속 주인공 희주처럼 그들 역시 가치를 얻어 냈다. 물론 이는 기술부분, 연출부분으로, 또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로서의 파트너쉽을 공유한 두 감독과 이윤지, 홍석연 배우 각기 서로 간의 도움 덕분이었다. 이번 인터뷰로 그들과 재회한 나 역시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들은 물론 이 단편 <희주>가 더 빛나기를 바랄 뿐이다.

 

1. <희주>가 시청조회 수 500만을 돌파하였습니다. 그 소감이 어떠신지?

-강한성 : 많이 부족한 영화임에도 시청자분들 각자의 시선에서 의미있게 봐주신 덕분에,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윤남수 : 단편영화란게 그 기간이 지나면 유통기한이 지나 끝나버리기 마련인데 2016년도 말에 만든 단편영화를 지금까지 사람들이 봐주시고 유튜브에서 계속 조회수가 올라가는게 너무 기쁩니다.

-이윤지 : 사실 너무 신기하다는 마음입니다. 500만이라면 06개인데 너무너무 신기해요. 아직 잘 안 믿기도 해요.

 

2. 지금까지의 성과와 달리 첫 <희주>를 완성하고 발표했을 당시 심경은 어떠하셨는지?

-강한성 : 주목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당시 영화화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영화작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고, 한 두 분이라도 메시지를 이해하고 봐 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윤남수 : 그때는 정말 야심작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치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고 특히 오디오 쪽에서 많이 아쉬운점이 많았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 않았지만 모든 작품이란게 다 그렇듯이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면 더 이상 성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발표했을 당시에 반응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기 때문에 다른 단편영화들처럼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겠구나 했는데 현재 유튜브에서 많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쁩니다.

-이윤지 : 강렬한 첫 느낌을 가진 영화는 아니었는데, 보면 볼 수록 진한 여운이 남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작지만 큰 영화라고 생각해요.

 

(강한성, 윤남수 감독 질문)

 

3. <희주> 아이디어의 시작은?

-윤남수 : 영화 아이디어의 시작은 공동연출을 한 한성이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죠. 시나리오 쓰기 1년 전부터 이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강한성 :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인간관계에서 소통의 부재, 특히 가족간에 부모와 자식의 입장 차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습니다. 어느 날 종교적인 문제로 이슈화되는 기사를 보게 되었고, 종교적인 내용까지 영화에 담는다면 공감할 수 있는 힘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종교와 가족 이야기를 접목시켰습니다.

 

4.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주제를 다뤘는데, 대한 본인들의 입장은?

-강한성 : 단순히 혐오해서 비판을 한 것은 아니고요. 비판을 수용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였습니다. 종교를 믿는다면, 그 종교가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요. 하지만 인간은 나약하기에 그런 삶을 추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러한 모습을 다루어서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조금이나마 됐으면 어떨까 하는 바램으로 한국사회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기독교에 대한 모순적인 부분으로 영화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독교뿐만 아니라 각 사회 여러 분야에서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남수 : 어떻게 보면 종교에 종사하신 분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 종교에 대해서 민감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면서 꼬집는 게 좋을거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사전조사 당시 공감을 하는 분들이 많았었죠. 주변에 없을 것 같지만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도 모르지도 않습니다. 모르지 않는데 말하지 않을 뿐인 이 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이런 주제로 다루게 됐습니다.

 

5. 다큐같기도 하고 느와르 같기도한 영상 촬영 과정

-강한성 : 촬영 및 조명 장비들이 여유롭지 않아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선 희주가 나오는 부분과 아버지가 나오는 부분을 따뜻하고 차가운 느낌으로 대조를 이루려 노력했고, 필요한 부분은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줘서 분위기를 극대화하려고 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였습니다.

-윤남수 : 어쩌면 우리가 원한거지만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영화에 어울리는 제일 맞는 색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가정환경을 제일 암울하게 나타내는 색감이 이런 느낌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했지요 영화를 찍는 내내 조명에 부재에 대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고요 덕분에 명암을 더욱 더 돋보이게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확실하게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이윤지 배우 질문)

 

6. 영화와 만나고 출연하게 된 계기는?

-<희주>라는 제목이 정해지기 전부터 배우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보고, 오디션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감독님이 간단하게 저와 가족얘기를 듣고 싶어 하셔서 이야기를 짧게 적어 보내드렸고, 오디션을 봤던 당일 연락이 오시고, 그렇게 희주로 캐스팅되게 되었습니다.

 

7. 배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 모습과 닮아있는 모습이 너무 많았습니다. 희주도 저도 스스로 혼자이길 선택해왔던 것부터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혼자가 되버렸던 적도 있어, 희주가 저와 다른 면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희주는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고, 저는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는 찾지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8. 아버지 역의 홍석연 배우님과의 협업은?

-희주와 아버지와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싶어 촬영 당시 선배님과 대본 이외에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몰입해 있는 시간이 많았고, 아마 선생님도 저와 똑같은 생각이셨던 것 같습니다. 영화 속의 모습과 달리 홍석연 선배님께서는 마음이 매우 여리고 따뜻하셨어요. 아버지가 희주를 때리는 장면에서도 선배님께서 혹여나 제가 아플까봐 더 쎄게 못 때리시고 걱정 해주셨습니다. 오히려 저는 더 강하게 맞길 원했었지만요.



9. 촬영과정 중 각자 기억남는 에피소드(+교회 로케촬영 비화)

-윤남수 : 물론 많았습니다. 연습실에서 발레 촬영중에 사장님이 촬영을 하면 비용을 더 추가해야 된다 하기에 학생이라 사정사정하니 그 사장님도 어렸을 때 영화를 했었다고 그냥 넘어가기도 했고요. 교회 앞에서 촬영을 하는 중에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이 너무 떠들길래 언니오빠들 촬영한다고 조용히 해 달라며 놀아줬는데 그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초등학생 어머니들이 와서 우리들 어제 얘기 들었다고 재밌게 놀아줘서 고맙다고 아이스크림을 사다 주는 일도 있었고, 비오는 씬을 만들어낼려고 페트병에 구멍을 뚫어 옥상에서 뿌리기도했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촬영 당시 8월의 더운날씨임에도 불과하고 스텝들이 냉동실에서 수건과 물을 얼려 중간 중간마다 시원하게 가져다주고 열악한 단편영화이지만 다같이 즐겁게 했다는 것이 에피소드를 떠나서 촬영 5일 전부 소중한 기억입니다.

-강한성 : 희주 집에서 비오는 씬을 찍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부족한 예산에 어떻게 비오는 장면을 느낌있게 연출할 수 있을까 스탭분들이랑 며칠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집 옥상에 올라가서 페트병에 구멍 뚫고 양 손에 들고 물을 뿌리는 원초적인 방법을 사용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웃음) 너무 고생한 스탭분들과 몇 시간을 비맞으며 추위와 싸운 윤지배우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교회는 마땅한 장소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평택시, 수원시, 화성시, 양주시 등 많은 곳을 알아봤지만 구하지 못하였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간 교회가 운명처럼 원하던 교회였고 극적으로 섭외가 이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목사님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무사히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시간이 촉박해서 조명을 치는게 어려웠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지 : 사실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정말 많았어요. 제일 더운 8월에 촬영을 진행하여 모든 배우 스탭들이 너무 더워 지쳐하고 난리였는데, 또 비맞는 씬에서 저 혼자 너무 추워 난리였습니다. 또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실수로 촬영이 끝나고 제 폰을 챙긴다는 게 그만 윤남수 감독님의 폰을 들고 집에 돌아와 푹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아침에 감독님 폰에 알람이 울려서 그 때서야 알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10. <희주>가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를 각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윤남수 :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2년도 더 지난 작품을 지금 이렇게 봐주신다는게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유튜브에 올라온 저의 영화를 보고 뿌듯합니다.

-강한성 :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요즘 종교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들이 맞물린 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호불호는 갈리는 영화이지만, 부족한 연출임애도 배우분들과 스탭분들의 노고가 시청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힘이되어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지 : 저는 <희주>가 단순히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비판하는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처가 많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경우 그 상처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아픔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점점 커질 때가 많은데, 제가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입니다. <희주>는 희주와 아버지는 그 아픔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 안에서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11. <희주>는 각자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

-강한성 : 첫 연출이라 부족한 게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작품을 만들게 해준, 성취감을 준 고마운 작품이고요.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남수 : 이 영화를 만들 당시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만들었는데 다행히 반응이 아주 좋아서 저에게는 다시는 나올 수 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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