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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 흑진주를 찾아서-컬트 클래식 리뷰 5탄 <악마군단>(1987) 1부

비커밍레이미프로덕션 0 4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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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살 찌르듯 추운 계절이 지나고, 기다려왔지만 짜증나게 후덥지근한 여름이 돌아왔다. 이제 햇살이 긴 낮 시간과 휴가철, 그리고 시원한 공포물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공포물 얘기를 하자면 현재 현 헐리우드의 <애나벨> 시리즈나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와 함께 제작되어져 오고 있는 <숨바꼭질>, <도어락>과 같은 침입 장르(Home-Invasion Genre)가 주를 이루고 있다. 둘 다 평화로운 가정 혹은 개인의 삶으로 가택을 위협하는 현실의 공포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공포만이 공포의 주제가 되는 것만은 아니고 그 둘로서만 공포의 소재가 되는 것도 아니다. 특히 80년대 헐리우드는 공포장르의 전성시대였다. <애나벨>, <컨저링>의 원조격인 <첸저링>, <폴터가이스트>, <사탄의 인형> 등의 귀신들린 집, 인형 장르는 물론이고, <숨바꼭질>이나 <도어락>, <추격자> 등에 영향을 준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시리즈 같은 슬래셔 장르가 대두되었으며, 심지어 특수효과의 발전으로 과거 B급으로 대우되던 SF호러 장르가 <플라이>, <우주생명체 블롭>, <괴물>(존 카펜터)로 블록버스터화되어 인기를 끌었다. 지금 새로운 세대 관객들은 공포영화가 잔혹하고 깜짝 놀라게 하는 효과로 심장 떨어지게 만든다며 보기를 꺼려하지만, 당시 보수적이었던 레이건 정권 시기에 대하여 반항적이었던 금욕주의적이거나 고상한 문화와 대조되는 10대들은 신체훼손과 피칠갑이 펼쳐지는 공포물에 열광하였다. 그렇게 헐리우드에서 공포영화 붐이 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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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 공포물들 


그러나 이런 헐리우드 호러 유행의 기원은 당연히 전통적인 괴물들을 배제하고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가 막 발명되 문화와 산업계의 혁명을 불러 일으키던 1930년대, 당시 막 자리잡은 (지금의 그 유명한)영화사 유니버설(Universal studio)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영국에서 유행하던 고딕 소설들을 시리즈로 영화화를 시도하였다. 그렇게 <드라큐라>, <프랑켄슈타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울프맨>, <미이라>, 그리고 <검은 산호초의 괴물> 시리즈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40년대에는 이 괴수들이 함께 등장해 서로 대결하는 시리즈까지 나왔으니, 어찌보면 현재 마블과 같은 시네마틱 유니버스(Cinamatic Universe)’ 원조격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괴수들은 아직까지도 대중문화, 특히 미국 할로윈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어른이 된 세대에게 있어 이 괴수들이 오늘날의 연쇄 살인마, 좀비, 섬뜩한 디자인의 귀신들린 인형에 비해 별 볼일 없어 보여도, 누가 어린시절 영화를 통해 본 이들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아 보았을까? 그 노스탤지어와 80년대 호러 트랜드 붐, 그리고 특수효과의 발전이 만나 탄생한 영화가 있었으니, 프레드 데커 감독의 87년도 영화 <악마 군단>이 그것이다. 전년도 <나이트 크리프트>로 촉망받는 장르영화 감독으로 부상하던 '프레드 데커'와 촉망받던 신인 각본가 '셰인 블랙'과 함께 작업한 이 소박한(?) 영화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30여년이 현재까지 계속되는 거대한 팬클럽 층까지 만들어낸 컬트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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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괴수물과 공포물에 열광하는 주인공 소년 숀은 동급생 패트릭와 뚱뚱하다고 왕따 당하는 호레스, 터프한 상급생 루디와 패트릭과 다같이 몬스터 클럽을 만든다. , 남자들끼리 놀길 좋아하고 여자가 끼기 싫어해 치사하게도 여동생 피오비는 항상 뺀다. 고전적인 괴물들에 관심 많은 이 장난꾸러기 소년들은 신입 회원 테스트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인지 그를 만든 박사 이름인지 맞추는 퀴즈부터, 늑대인간은 최소한 바지를 입고 다니니 지능이 있거나 혹은 바지 없으면 늑대인간 거시기(?;)가 민망하게 보일테니 그와 무관하다는 식의 논쟁을 펼치기를 즐긴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은 학업이나 현실적인 것에 관심없이 괴물영화 같은 괴기스러운 것들에 열광하는 아이들에게 한심함을 보인다. 마침 숀의 일상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형사인 아버지는 매마다 출동해야 하는 일 때문에 엄마와의 데이트를 놓치게 되 항상 다툼을 벌여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어느 날은 마을 박물관에서 2000년 된 미이라가 외부 침입도 없이 사라지고, 경찰서에서 어떤 부랑자가 자신을 감금해 달라고 난동을 부리다 사살되며, 해골 문양이 달린 과거 나치 친위대 차량이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신고들이 접수되 숀의 이버지부터 그들 가족을 더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그날 숀은 두가지 단서를 얻게 된다. 하나는 엄마가 골동품 벼룩시장에서 사오신 그 유명한 반 헬싱 교수의 일기장, 그리고 그 일기장을 찾는 알루카드(Alucard)라는 정체불명의 이로부터 온 전화 메세지다. 숀은 알루카드라는 이름을 거꾸로 쓰자, 드라큘라(Dracula)라는 이름을 찾게 된다. 사라진 미이라,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며 감금해 달라던 부랑자, 반 헬싱 박사의 일기장까지! 숀은 자신이 믿어왔던 괴물들이 마을에 나타났음을 눈치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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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롭던 소년들의 '몬스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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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는??"
"여자는 안됏!!"


그의 예상대로 나치 친위대 차량을 타고 들어온 드라큐라는 미이라부터 사살되었으나 되살아난 늑대인간(늑대인간은 은총알로만 죽일 수 있다.), ‘검은 산호초의 괴물로 알려진 물고기 인간, 그리고 독일에서 함께 가져 온 프랑켄슈타인 괴물까지 합세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아뮬렛조각을 찾으려 한다. 겨우 믿지 못하는 친구들을 설득한 숀은 자기들도 싸우고자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다. 먼저 할 조사할 것은 막 얻은 반 헬싱 막사의 일기! 그러나 독일어로 적혀 있어, 마을에서 혼자 은둔해 사는 정체불명의 독일인 할아버지에게 부탁받는 것이다. 마을에서 무서운 아저씨혹은 나치 도망병이라 불리던 할아버지는 알고보니 다정한 성격에 독일인이 아닌 아우슈비츠 생존 유대인 할아버지였다. 그는 반 헬싱의 일기를 번역해주어, 세상의 선과 악 균형을 잡아주는 아뮬렛에 대해서부터 매 100년마다 그 힘이 증폭된다는 이야기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새로운 100년의 그 날은 다름아닌 내일 밤이다! 내일 밤 자정 안에 아뮬렛을 먼저 찾아 순결한 처녀에게 독일어 주문을 읽게 하여 세상의 모든 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열어야 만 드라큐라를 영원히 퇴치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찾아야 할 것은 아뮬렛과 주문을 읽어야 할 처녀. 사춘기라 여자를 밝히는 상급생 루디에게 아는 여학생 중 처녀인 사람이 있냐는 낯부끄러운 질문을 던지다 실패한 끝에 그가 확실치 않지만 독일어를 공부하는 패트릭의 누나에게 주문을 읽게 할 것을 부탁해 본다.그러는 사이 드라큐라도 괴물들과 합세하며 마을의 대저택 폐가에서 아뮬렛을 발굴해 내고, 숀과 친구들도 은수저들을 녹여 늑대인간을 잡을 은총알과 드라큐라를 해치울 말뚝을 만들며 괴물들과의 전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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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과의 싸움을 준비하는 우리의 '악마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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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사이 피오비에게는.....;;;;;;;;;!!


그러는 사이 오빠의 몬스터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피오비는 드라큐라 무리에서 홀로 나온 프랑켄슈타인 괴물과 만난다. 아기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괴물을 끌고 오빠에게 달려 이제 나도 클럽에 낄 수 있지?”하며 자랑하는 피오비. 당연히 괴물들의 음모에 긴장하던 오빠와 친구들은 화들짝 놀라지만, 오히려 순수하고 섬세한 프랑켄슈타인 괴물의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어 가며 함께 팀원으로서 환영한다. 드디어 대망의 다음날 밤! 주인공들은 일기장이 애초 발견되었다는 폐가 대저택 수사부터 시작한다. 겁에 질린 호레스가 왜 우리가 이런 걸 해야 하냐며 왜 수학클럽, 과학클럽이 아니냐고 투정하는 사이 드라큐라부터 그의 3명의 흡혈귀 신부들이 습격한다. 양 복도로 사면초가가 된 상황에서 숀이 비밀문을 작동시켜 지하실로 피하고 그 곳에서 마침 드라큐라가 발굴한 아뮬렛도 찾는다. 호레스가 비상식량으로 가져온 마늘 맛 피자 덕분에 드라큐라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숀과 친구들은 독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차를 타고 의식을 치룰 교회 앞 광장으로 향한다. 한 편 숀의 아버지는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다 사살당한 남자의 전화를 받는다. 역시 자신을 늑대인간이라 하는 말에 장난전화라 생각하고 끊으려던 찰나 남자는 아버지에게 드라큐라가 숀을 죽일 것이라는 경고를 준다. 그리고 그 사이 그는 포악한 늑대인간으로 변신하고 다른 괴물들과 같이 숀과 일행을 쫓는다. 미이라도 재빠르게 차에 매달려 피오비를 납치하려 하지만, 루디는 무기로 가져온 화살에 미이라 몸의 일부인 붕대를 묶어 활로 쏴보내 붕대를 불어버려 미이라의 몸뚱이마저 분쇄시켜 버린다. 마침내 교회에 도착하지만 교회 문은 닫혀 있고 결국 그 앞 마을 광장에서 독일 할아버지 지도하에 패트릭 누나를 통해 주문을 읊기 시작한다. 그리고 물론 그 사이 드라큐와 3명의 흡혈귀 신부들, 그리고 늑대인간과 검은 산호초의 괴물까지 주인공들을 잡으려 달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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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내가 뭘 가져왔게~~?? 이제 나도 가입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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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계속 됩니다~~

자료/사진출처 :

IMDB( https://www.imdb.com )

Youtube Channel "Minty Comedic Art" : "10 things you didn't know about The Monster Squad"( https://www.youtube.com/watch?v=KMDJqwsKsXo&t=676s )

TEEPUBLIC-Universal Monster Gang T-Shirt(Design by "leeal986")( https://www.teepublic.com/t-shirt/1911290-universal-monster-gang )

영화 <Monster Squad>(1987, Keith Barish Production, TAFT Entertainment Pictures)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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