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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정민 감독 인터뷰

홍걸희 2 1686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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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를 찍기로 했다

 

장르 : 드라마

감독/작가 : 김정민

출연 : 남진복, 양희우, 장지훈, 조윤정

 

 

시놉시스

영화감독 김성남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 위해 홍상수 영화와 똑같은 영화를 찍으려고 한다. 주인공인 영화감독이 남자배우의 애인인 여배우를 꼬셔 몰래 잠자리를 가진다는 내용이다. 김은 친구인 배우 박경수를 캐스팅하고, 그날 밤 박의 애인 윤희정과 합석하여 순대전골에 소주를 많이 마신다. 많이 취한 박은 먼저 집에 가고, 김은 윤을 집에 바래다준다. 김은 윤에게 시간이 있냐고 넌지시 물어보지만 윤은 김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자 김은 갑자기 윤의 동네인 아리랑고개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이어진다. 여기서는 김이 보이지 않고, 박은 감독이며, 배우가 아니라던 윤은 배우가 되어있다. 둘이 돌아다니는 데는 비슷한데, 여기선 여자가 아리랑도 부르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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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감독 인터뷰

인터뷰 진행 홍걸희

 

: 김정민감독과 직접 오프라인 만남을 통하여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처음 오프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긴 시간 동안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감독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상수를 찍기로 했다감독 김정민입니다.

 

Q. 이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지?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영상을 자주 찍다보니까 다시 찍어야 할 때가 왔던 거 같고, 제가 영화를 전공한 것도 아닌데, 장비비용 문제와 제작비문제 때문에 제작비를 좀 줄이는 방법으로 찍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란 생각으로 준비를 했었어요. 그러다 홍상수영화가 생각이 났는데 제작비를 맞추기엔 홍상수영화가 되게 쉬운 방식이니까, 예전에도 막 그런 식으로 찍었던 적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인 난다고 생각했었어요. 대사라든지, 앵글이라든지.. 항상 들었던 애기들 중하나가 비슷한 거 아니냐? 라는 말이었는데, 자꾸 (그렇게)하다보니까 그 스타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서 좀 떨쳐 버리기 위해서 똑같이 하나를 찍어야 다음엔 안하겠다라는 마음이 들 것 같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상수영화를 되게 좋아해가지고 제 나름의 감상문처럼 여기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홍상수영화처럼 찍을거다라고 얘기하니까 그 와중에서 조금 차별성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어려 상황이 맞다보니까 이 영화를 찍게 되었죠.

 

- Q. 최근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거네요?

네 그렇죠. 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이렇게 또...(웃음)

 

Q. 홍상수 영화에서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지?

하나 꼽기가 정말 어렵지만, 개인적인 분위기는 북촌방향이 제일 좋았고, 형식적인 실험정신 이런거는 옥희의 영화가 제일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Q. 배우들이 연기한 스타일도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서 한건가요?

그렇죠.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되게 자연 스럽다고 애기들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대사에 항상 문어체 같은 느낌을 줘 가지고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는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대사가 좀 문어체스러운 게 있으니까 전달이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배우분들에게 문어체같은 느낌을 살려보자, 어색한 느낌도 괜찮을 것 같다 해서 그렇게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는 그런식으로 했습니다.

 

Q. 대본 쓰는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초안은 한 3일 정도 쓰고 배우분들이 입에 맞는 대로 수정을 했습니다.

 

Q. 롱테이크 촬영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배우분들은 알고 지낸지 오래되신 분들이라 작품도 많이 해서 호흡들은 사실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제작비 사정상 스텝이 많지가 않아서 특유의 줌이라거나 팬할 때 포커스 맞추는것들을 옆에서 해줄 사람이 없었어요. 촬영감독이 혼자서 조명치고 촬영하고 그래서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촬영 쪽에서 혼자 다하려다보니까 그런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Q. 촬영 시간은 어느정도 걸렸는지?

오전 9시에 모여서 그날 밤 11시에 촬영이 끝났습니다

 

Q. NG가 많이 없었나 봐요.

3TAKE를 넘어간 게 없었어요.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많이 편하게 했었죠.

 

Q. 장소는 대여하신건가요?

저렴한 촬영방식에 훈련이 있다보니까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브레이타임의 시간을 빌려 촬영했습니다.

 

Q. 어떤 장비를 사용했나요?

5D MARK 3와 소량의 조명 삼각대를 사용했습니다.

 

Q. 오디오는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나요?

오디오는 오디오 하는 친구가 붐을 계속 들고 있는 거를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중간 중간에 붐이 카메라 앵글 안으로 들어오곤 했는데, 영화상에서 안보이는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죠. 홍상수 영화의 초기에도 붐이 들어왔다 나왔다하는 게 있으니까 이것마저도 (홍상수를)닮았다고 생각을 했죠.(웃음) 오디오감독이 가장 고생을 많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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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야기 내용에서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눈 이유가 있나요?

홍상수영화가 주로 사용하는 구조중 하나죠. 언어라는 구조와 형식같은 걸 많이 다루시는데 그런게 반복되면서 발언되는 것들이 말이 뜻이나 알맹이에서 떨어져나가는 시도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전반부에서 다룬 이야기가 후반에서 달라지면서 이 말을 다루는 의미나 알맹이가 없어져 가지고 껍데기만 남아 돌아다니는 방식을 많이 취하시는 것 같은데, 제 나름대로도 이 영화에서 껍데기만 남아서 돌아다닐 수 있는 키워드 같은 것들을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아무런 의미 없는 단어를 쓸 수 있을까. 그러다가 제가 살고 있는 근처가 아리랑고개라서 이걸로 만들 수 있는 말장난이 뭘까를 생각해보다가 아리랑노래를 넣게 되고 아리랑으로 말장난을 하고, 이런 말들이 다시 발견되는 것들을 하고 싶었어요.

Q. 전에 찍었던 작품들은 어떤내용인지?

전에는 관심이 많은 것들에 대해서 시도를 해보려고 해서 만든것들이구요. 다큐처럼 해보고 싶기도 했고, 군대 있을 때도 카메라 가지고와서 찍은 적도 있는데, 그런 공간 안에서 시간을 완전 뒤틀어가지고 여러시간이란 시도도 해보기도 하고, 대부분 대화같은 것들은 늘, 이 영화처럼 단조롭게 가더라고요. 대화할 때 컷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 아직 감이 잡히질 않아서 컷을 나눠야 되는 대화 장면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 그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가지고 그런 식의 방식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컷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 나름 생각을 많이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전 작품 중 소개해 줄 수 있는 작품이 있나요?

바로 전에 찍었던 버디버디란 영화가 있는데, 가출 청소년이 신적인 존재처럼 나오면서 다른 가출청소년들을 끌고 나가려고 하지만 사실은 미신이다라는 식으로 했던게 있습니다.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서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Q. 현재 준비하는 작품은 있는지?

준비는 늘 하고 있죠. 아직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단계입니다.

 

Q. 닮고 싶은 감독이 홍상수감독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홍상수감독은 영화를 자주 찍는 것 같은데 자주 찍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Q. 씨네허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좋은 기회여가지고 언제 제가만든 것을 봐줄 수 있겠어요. 항상 집에 숨겨놓고 다른 사람들이 봐줄 수 있는 기회라는건 한번도 공개되고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되게 감사한 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플랫폼이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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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 씨네허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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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cinehub 2016.09.10 01:13
인터뷰 글 재미잇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cinehub 2016.09.25 17:23
단편영화 감상은 이곳에서 하세요
http://www.cinehubkorea.com/bbs/board.php?bo_table=bbs01&wr_id=241&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