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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소통의 2부작 - Distance & Try 신일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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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SNS 3분 영화제 시즌3 단편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말에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신일이라고 합니다. 

어감상 남자로 오해받기 쉬운 이름입니다만, 여자입니다...^^ 일본에서 영화를 전공했습니다. 

 

 

제작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나?

기획 6주, 촬영 1일, 편집 및 후반작업이 3주 정도입니다. 영어로 진행해야 했던 점과 예산이 적었던 점 때문에 기간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예산은 얼마가 들었나?

한화로 약 25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카메라 및 특별한 장비를 사용했다면 무엇을 사용 했나요?

캐논 7D라고 하는 DSLR 카메라 한 대로만 작업했습니다. 예산이 적었기 때문에 다른 장비를 추가로 대여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어차피 정적인 영화라 많은 카메라 움직임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주제는 무엇인가?

원래는 ‘소통 3부작’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작품인데 상황상 2부작으로 촬영을 종료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Distance>에서는 부부간의 소통의 실패가 주제였고, <Try>에서는 아버지와 딸의 소통의 시도가 주제였습니다. 본편에는 없지만 3번째 이야기는 <Eye Level>로 타인간의 소통의 성공이 주제였었습니다. 현재 2부작으로도 주제가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Distance & Try>로 완결을 지은 것입니다.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는가? 

앞서 말씀드린 <Eye Level>의 시나리오를 썼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기에 조금 더 늘려서 3부작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여 작품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친밀한 사람과 같은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할 때, 그 사람과 심리적 거리가 멀게 느껴지면 식탁의 물리적 거리도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미지를 넣어 <Distance>의 시나리오를 쓰고 이어 <Try>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Eye Level>로 작품 진행을 시작했는데 막상 이 작품은 촬영을 못하게 되었네요.

 

 

촬영 장소는 어디인가?

미국 LA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다 보면 Santa Ana라는 조용한 동네가 있는데, 이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고심하러 LA에 갔었는데, 어쩌다 보니 가는 모임마다 영화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여기까지 왔는데 영화 하나 찍지 그래”라는 부추김(?)에 넘어가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사운드가 잘 표현되었다.

DSLR 카메라 내장 마이크는 녹음 퀄리티가 굉장히 좋지 않아서 녹음을 하나 마나였어요, 예산이 없어서 소니 캠코더에 있는 내장 마이크로 가이드 사운드를 녹음했습니다. (현장에 녹음파트는 아예 없었습니다.) 이후 조감독으로부터 소개받은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 분께서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사운드 편집을 해 주셨습니다. 즉, 후반에서 기술적으로 다 만든 사운드입니다.

 

 

조명에 대하여...

모든 스태프 및 배우들은 볼란티어 정신으로 무료로 참여를 해 줬었습니다만, 조명 부는 기자재와 인건비가 묶여서 저렴하게 제공이 가능하다고 해서 조명부만 페이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설치를 해 줬습니다. 게다가 촬영감독이 조명 부를 잘 지휘해 줬기 때문입니다. 조명 부 라고 해도 인원은 1명이었기 때문에 촬영감독과 조명 부 1명이서 수고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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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란티어 정신으로 참여한 Staff

 

 

배우분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배우분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먼저 캐스팅된 소녀 역할의 Anna는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고등학생입니다. PD가 사는 아파트 아래층에 살기에 캐스팅하기가 굉장히 쉬웠지요. 소녀 역할은 비전문 배우가 해도 괜찮을 거라 고 생각했기에 예산과 시간을 아낄 겸 보자마자 캐스팅했고, 연기도 잘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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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역할의 Anna

 

두 번째로 캐스팅한 여자 역할의 Veronica는 LA에 있는 한국 문화 모임에서 소개받았는데요, PD와 배우를 겸업하고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남자 역할 캐스팅에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그 이유는 소녀의 머리색인 검은색 머리를 가진 배우를 찾아야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캐스팅한 여자 역할의 Veronica는 LA에 있는 한국 문화 모임에서 소개받았는데요, PD와 배우를 겸업하고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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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자 역할 캐스팅에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그 이유는 소녀의 머리색인 검은색 머리를 가진 배우를 찾아야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었습니다. LA 영화 모임에서 만난 캐스팅 디렉터가 도와 줘서 가까스로 JD를 캐스팅할 수 있었습니다. 

 

해군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소방관, 경찰관, 군인 역할로 많이 나오는 분입니다. 톰 행크스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That thing you do>의 예고편에 본인이 1초 정도 톰 행크스 바로 뒤에 나온다며 뿌듯해 하는 유쾌한 성격의 배우입니다. (배우가 기타를 친 적이 없어서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다고는 했습니다만... 최대한 편집에서 티 안 나게 하려고 했는데 기타 치시는 분들은 아시더라고요.) 

 

 

작품을 제작하면서 비화가 있다고 들었다.

제작비를 도둑맞은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LA에 있을 당시 어머니 친구 분 집이 제 숙소였는데, 시내 중심가에 있는 주택이었습니다.  일요일 점심 즈음에 배우와 미팅이 있어서 나가려는 찰나 초인종 소리가 계속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관문을 함부로 열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밖을 내다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문을 잠그고 나간 후 1시간 정도 미팅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 친구 분께서 다급한 소리로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전화를 하셨어요. 급하게 집에 돌아가니 그야말로 거의 다 털렸더라고요. 집에 있던 강아지 2마리에게도 후추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었고요. 상황을 보니 도둑들은 먼저 집안에 누가 없는지 확인 차 초인종을 누르고 뒷문 쪽으로 가서 뒷문을 부수고 집안에 들어왔던 것이었는데, 저는 앞문으로 나갔던 것이지요. 그래서 다들 도둑과 집안에서 마주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했지만, 현금으로 준비했었던 제작비 일부 또한 사라졌기에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가?

앞서 말한 ‘소통 3부작’의 마지막 편인 <Eye Level>을 촬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초단편영화 지원 사업에 <Eye Level>을 제출하여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때 심사위원 분 중 한 분이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님이셨는데, 굉장히 좋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배우가 최종 선택을 하기 때문에 만약 뽑히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꼭 영화를 찍으라고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지원을 못 받게 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아 ‘소통 3부작’을 완성시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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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신일 감독

 

 

 

SNS 3분 영화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앞으로 짧은 영상이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짧고 쉽게, 또 널리 퍼지는 현재의 트렌드를 담은 영화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화의 풀 버전은 6분 50초입니다. 이대로 SNS 3분 영화제에 제출했어도 무방했었을 것 같습니다만, ‘SNS 3분 영화제’라는 타이틀을 가진 영화제인 만큼, 3분에 딱 맞춰서 제출하고 싶어 재편집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덕에 짧고 굵게 주제가 표현된 것 같아 3분 버전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여 스태프

각본, 감독 : 신일 (IL SHIN)

프로듀서 : 이도희 (Dohee Lee)

촬영 : 테루히사 요시다 (Teruhisa Yoshida)

출연 : John David Gregory, Veronica Aberham, Anna Carr

조감독 : 김주완 (Joowan Kim)

촬영지원 : Samedy Khun

제작지원 : 이성훈 (Sunghun Lee)

조명 : Golden Lion Studios

캐스팅 : Vin Morreale, JR

분장 : Brenda Adras

사운드 믹싱 : 이원석 (Wonseok Lee) 

 

 

SNS 3분 영화제 사무국

인터뷰 진행 : 임현진PD 

 

 

‘3분짜리 영화’에 담긴 실험정신과 상상력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6113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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