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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화실> 이재원 배우 인터뷰

성명
이재원
출생
소개
생년월일 : 1992년 6월 5일 만 25세 학력 :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연출전공 필모그래피 : 드라마 : 2017년 웹드라마 72초 tv “까마귀상가”재원 역 2017년 웹드라마 “루프탑의 농신”여주인공 영화 : 2015년 단편영화 “화실” 주연 2017년 단편영화 “에튀드” 주연 2018년 장편영화 “온더로드 카오산 탱고” 조연 뮤직비디오 :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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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 감독에 이어 주연배우 이재원 배우까지 인터뷰한 <화실>을 통해 나는 두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하나는 소수자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다. 보통 장애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들의 경우 그들은 항상 잔인한 세상에 수난을 겪는 역할이었다. 물론 현실 속 대한민국 곳곳에 똑같이 장애인을 향한 폭력이 도사리고 있긴 하고 그를 고발하고자 하는 의도도 용감하지만, 장애인 캐릭터와 그들의 현실에 대한 통찰이 그 피학의 관찰대상에서 끝나버리는 아쉬움을 항상 느껴왔다. 그러나 <화실>은 달랐다. 이 작품에서는 비장애인들에게도 어려운 낯선 사람과의 교감을 적극적으로 먼저 시도하는 용감한 소녀로 변신했다. 장애인으로서 사회적 약자라는 현실이 무색하게, 자신의 한계를 한계라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를 일단 해보려는 실존적 캐릭터로 마침내 표현된 것이다. 그리고 그 소녀 역으로 역시 용감하게 연기 데뷔를 한 배우 이재원과 인터뷰하며 느낀 두 번째는, 역시 배우란 완벽한 사기꾼으로서의 직업이라는 점이었다. 나는 청각장애가 있어 부정확한 발음이 나아도 어떻게든 발표를 힘차게 시도하는, 현실 속 청각장애인들의 발음 그대로 해낸 그의 연기를 보면서, 이재원 배우가 실제 청각 장애 출신 배우일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위한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녀는 정확한 발음으로 전화해준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 장소에서도 영화 속 밝은 캐릭터만큼이나 스타일리쉬한 패션으로 나타난 그녀는 계속 놀라운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서민호 감독 인터뷰에서와 마찬가지로, 작품과 달리 순탄치 않았지만 그래도 따스했던 제작과정 회고에서부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학자 같은 깊이 있는 동시에 도전적인 마음까지 듣고 난 후 나는 이 배우야 말로 새로 우리나라 배우를 대표한 스타감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나는 정말 이 배우가 스타가 될 수 있기만을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화실>에 주연한 27살 배우 이재원입니다.

 

2. 영화와 만나게 된 계기는?

-<화실>을 연출하신 서민호 감독님과 잘 알고 지내던 친한 사이예요. 그러다 한번 같이 영화를 해보자고 제의 해주었죠. 사실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어 이번이 처음이라 망설였는데,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같이 즐기며 해보자고 격려해주셔서 그 말에 결심하고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3. 시나리오를 읽고 첫 느낌은 어떠셨는지?

-마침 제가 좋아하는 학교물이란 점에서 셀레였었습니다. 또 시나리오 양식도 처음 읽어 보게 되었는데 정말 흥미로웠구요. 영화 마지막에 청각 장애인으로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앞서 말한 대로 연기경험이 없다보니, 겁도 나긴 했었지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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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대배우 고무현님과의 협업은 어떠셨나요?

-()무현이는 연기를 전공한 친구라,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기 전공이 아니어서 처음엔 자신이 별로 없었는데, 잘하고 있다는 격려 한마디 한마디 자주 해주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즐겁게 작업하였습니다.

 

5. 영화 속에서 실제와 같은 청각 장애 발음 연기를 보여 주셨는데, 그를 위한 준비 과정이 어떠셨는지?

-감독님께서 보여주신 영상으로 청각 장애분들의 생활을 알아보고, 하나하나 그대로 따라 해보려 했습니다. 마지막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감독님께서 옆에서 계속 대사를 이렇게 저렇게 발음해보라고 지도해주셨어요. (마침 저도 보면서 너무나 실제와 똑같이 발음하셔서 정말 청각 장애 출신 배우분이 아니신가 생각했었어요. 그 점에서 진짜 같은 훌륭한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제 상영 때도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웃음) 감사합니다!

 

6. 현실에서 처음 만나는 남에게 다가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영화 속 소녀는 당당히 마스크를 쓴 소년에게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다가섭니다. 그 점에서 소녀를 연기하면 생각한 그녀의 성격이나 심정을 어떻게 설정하셨는지?

-저도 주인공 여학생의 성격과 마음을 분석해 보았어요. 저는 여학생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라 생각했습니다. 부모에게서도 올바른 교육을 받으며, 그렇게 받은 사랑은 주변에 나눠주는 따뜻한 성격이죠. 그만큼 자기 결점을 결점이라 받아들이지 않고, 영화 마지막에서처럼 당당하게 고백하고 소통하려 손을 내미는, 올바른 교육과 신념의 결과로서 행동들을 하는 캐릭터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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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런 점에서 영화의 주제인 소통에 대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 중요하면서도 동시에 어렵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간의 오해 없이 잘 통해야 하니까... 일방적인 소통은 쉽지만, 자기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는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는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들으려는 자세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러한 점들에서 정말 중요하면서도 어렵다 생각해요.

 

8. 촬영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촬영 장소였던 아름다운 화실이 정말 예쁜 장소였던 점에서 강하게 기억이 납니다. 원장님께서도 협조를 잘 해주셨던 만큼 다정하신 분이셨고, 촬영 중에 화실 학생분들도 수업을 하셨어야 했는데, 촬영하면서 수업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제 교복이 사실 제 모교 교복이었는데, 예고라 교복 디자인이 특이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 했었어요. (웃음) (마침 저도 보면서 고무현 배우님의 흰 남학생 교복과 달리 원색의 파란 교복이라는 점에서 강인한 여학생 캐릭터에 어울린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 배우를 하면서 나름의 마음가짐이 있으시다면?

-배우는 존중받아야 할 직업이자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피아노를 전공하였는데, 전공할 당시 주변 친구들이 악기 전공, 즉 조율사로서 악기들의 상태를 항상 점검하는 과정을 많이 보곤 하였는데, 배우도 어찌보면 마찬가지라 생각을 해요. 배우에게 있어 몸은 악기와도 같아요. 배우라는 사람이 자기 몸과 자기 마음, 자기 생각을 돌봐야 더 훌륭한 연기, 공연이 나오죠. 그 점에서 잘 관리해야 하고, 그런 점이 힘이 들기도 해요. 사실 저는 연기를 공부한 적 없이 활동하다 보니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연기는 물론 학문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많이 영화 드라마 현장에도 참여해 더 많은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10. 서민호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떠셨나요?

-심성이 정말 선하셨고, 마침 연기를 전공하셔서 배우의 마음을 잘 헤아리시고 계셨어요. 배우가 갖춰야 할 자세나 생각, 행동들에 대해 자주 조언해 주시고, 덕담도 많으시다보니 주변 스텝들도 잘 챙기시며 즐겁게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스텝들 모두 감독님 동기 및 후배분들이셨는데, 어떠한 모든 환경에서 그 모두를 다 잘 배려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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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작품이 상영되는 씨네허브 플랫폼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은 플랫폼이라 생각하고 있죠! (웃음) 주말마다 카페에서 알바를 하는데, 한번은 한 손님께서 씨네허브에서 이번 단편을 보시고 저를 알아 보셨어요. 그때 기분이 너무 신기했었어요. 잘 봤다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단편을 보고 잘 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이전에는 없었거든요. 이렇게 인터넷 플랫폼이 잘 형성되 저희 단편까지 잘 보여주게 되어 너무 기쁘고, 단편은 개인이 소유하는 게 많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플랫폼 사이트가 이뤄졌다는데 있어서 매우기쁩니다.

 

12. 앞으로의 차기 계획

-5월에 전주국제영화제에 제가 출연했던 장편영화 <카오산 탱고>가 상영되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편집이 되었는데, 그 끝에 저도 마침 방문이 꿈이었던 전주영화제에 상영됨으로서 실현되 기쁩니다. 영화제 이후에는 올해에 개봉을 준비하고 있구요. 현재에도 세종대 연출과에서 공부 중이고, 5월에는 직접 단편을 연출해 연출로서 데뷔해보려고도 합니다.

 

13.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을 장애를 가진 자녀들의 부모님들께서 많이 보셨으면 하길 바라요. 모든 아이들이 영화 속 소녀처럼 밝고 명량한 아이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영화제 등에서도 GV를 많이 해보았지만, 이렇게 <화실> 작품에 대해 일대일로 집중적으로 인터뷰 받는 것이 처음이라 이 작품을 처음 찍을 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설레였는데, GV때 준비없었어서 아쉬웠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렇게 정리해서 인터뷰로 말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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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이근영 04.18 22:55  
어쩜 그렇게 연기를 감쪽같이...아뭍든 훌륭한 배우와 인터뷰하시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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