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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왕가위 감독, 차기작 '블러섬' 올해 말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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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양연화'와 '중경삼림'으로 잘 알려진 홍콩 영화 거장 왕가위 감독이 이르면 올해 말 차기작 ‘블러섬(Blossoms)’ 촬영에 들어간다. 


왕가위 감독은 지난 15일 홍콩시나리오작가협회의 행사에서 명예대상을 받은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신작 블러섬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이어 “배역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상하이 말을 구사할 수 있는 배우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작은 '화양연화', ‘2046’에 이은 상하이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영화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세 명의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중국 작가 진위청(金宇澄)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중국 최고 문학상인 마오둔(矛盾) 문학상 수상작이다. 예전 상하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소설은 왕가위 감독으로부터 “상하이의 청명상하도”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송나라 유명 화가 장택단(張擇端)의 그림 '청명상하도'는 원근법을 이용하여 사진처럼 정확하고 사실적인 풍경을 재현한 작품으로 중국 명화 중 하나다.


블러섬은 지난 2015년부터 왕가위 감독이 제작한다고 해서 관심을 끌어온 작품으로 준비 기간에만 4년이 걸렸다. 


그는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 수년이 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2046’은 찍는 데만 5년이 걸렸고, ‘일대종사’는 총 제작 기간만 12년에 달한다. 사전 준비 6년, 현지답사 3년, 촬영 기간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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