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과 구달

박명관 0 130   권한 Lv:2 / 다운포인트 1,000 / 다운유효기간없음

시놉시스

제목- 재인과 구달

장르 - 로맨틱 코미디

기획의도

- 영화만 알고 현실을 모르는 감독 정구달과 영화는 모르지만 현실은 좀 아는 재인이

함께 공포스릴러 시나리오 작업을 해 나가며 서로 가까워지는 이야기.

한줄 스토리

-살벌한 세상에 더 살벌한 이야기를 쓰며 달콤해지는 두 남녀 이야기

캐릭터

-정구달

10년 전 자신의 자전적인 스토리로 대단한 데뷔작을 선보였던 정구달 감독, 하지만

이제 그는 처음부터 자신의 밑천을 다 드러내 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

있다. 모든 것이 시시하고 모든 영화들의 단점과 결점들만 눈에 띄다보니 그가 블로

그에 쓴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영화 평들은 웬만한 영화평론가들보다 더 뜨거운 논쟁

거리를 안겨다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사이버 논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

다. 그런 평론가놀이도 지쳐 갈 때쯤 마당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그에게 한 소녀가

‘아빠’ 하며 그의 곁으로 뛰어와 안긴다.

-재인 (본명 구지영/예명 세리)

헤어드레서가 되고 싶어 대구에서 상경한 22세 소녀. 순진한 여고생 같은 외모에 어

울리지 않는 큰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심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생활비와

미용학원비용을 내기 위해 키스 방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그만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만다. 마냥 도망치던 그녀가 안긴 사람은 바로 정.구.달 감독이다.

그 외의 인물들

키스 방 박 사장, 차 실장, 아인 언니, 갈빗집 여사장 재인, 지영의 이모, 키스 방 매

니저들. 구달의 친구 이시진 감독, 윤민희 피디, 그 외 단역

간략줄거리

-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서울에서 갓 상경한 여 주인공 지영. 부모의 반대를 무

릎 쓰고 서울까지 왔지만 월세에 미용학원비에 내야 될 돈이 만만찮다. 고액알바를

검색 중 알게 된 키스방 아르바이트. 한 시간에 6만원이나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

어 고민 끝에 ‘세리’라는 예명으로 일을 하게 된다. 낯에는 미용학원을 다니고 밤에는

키스 방에서 일을 하는 나름 균형 잡힌 생활을 하던 중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대리사

장으로 나온 차 실장이 가게 매니저 중 하나인 아인언니를 억지로 겁탈하려고 했고,

아인언니가 도망가던 중 퇴근하던 지영과 엮이게 되어 차 실장을 그만 죽여 버리고

만 것이다. 현장에는 키스 방 아래층에 위치한 갈빗집 여사장님과 아인언니 그리고

세리 아니 지영이 있었다. 지영은 그들에게 안녕을 고하며 현장에서 도망을 친다. 그

이후로 그녀는 온갖 악몽에 시달린다. 악몽은 걱정을 삼키며 점점 커지고, 그녀는 불

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다이어리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저 그녀의 바람을

그리고 며칠 전 꾼 악몽을. 그 이후에는 그날 있었던 일을. 그 이후엔 상상과 현실과

악몽이 뒤섞인 묘한 이야기들을. 이야기들은 나름의 힘이 있어 그 자체로 발전해 나

간다. 그 뒤로 걱정이 되어 다시 찾아간 사건현장. 가게 앞에서 그만 키스 방 원래

사장이었던 박 사장과 마주친다.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도망을 치고 잘 알지도 못하

는 골목으로 뛰어드는데 마침 마당에 나와 있던 정구달 감독을 발견하고는 그에게 와

락 안겨든다.

정구달 감독은 그녀를 떼어내 보려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매력(?)으로 정구달 감독을

정신없게 만들고 그녀가 쓴 이야기를 보여준다. 정구달 감독은 그녀가 쓴 글에 거짓

말처럼 단번에 사로잡힌다. 그 이야기에는 그가 10년 동안 쓴 시나리오를 쓰레기로

만드는 생동감과 진정성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날 이후로 정구달 감독은 그녀와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사람을 죽인 구지영은 본명을 숨긴

채 자신을 재인이라고 소개한다. 그 날 이후 재인과 구달의 공동 시나리오 집필이 시

작된다. 시나리오 속 이야기는 그녀가 저지른 살인이후 그녀가 느끼는 공포와 악몽이

뒤섞인 이야기이다. 정구달 감독은 그녀의 이야기를 요즘 관객들 입맛에 바꾸려고 애

쓴다. 너무 생생하여 거부감이 드는 부분은 수위를 좀 낮추고 쓸데없이 긴 심리묘사

는 잘라내고 하는 식으로. 그런데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업에 지영 아니 재인이 스톱

을 건다. ‘감독님 스톱이요. 스톱. 아니 점점 이야기가 그럴 듯 해지긴 하는데요. 이건

아니에요. 이건 가짜 냄새가 나요.’ 재인의 의견에 구달은 맥이 빠진다. 가짜라니. 시

나리오 작업은 그 이후로 진전되지 않고 재인은 자신이 왜 살인이라는 소재에 관심이

가지기 시작했는지 말한다. 재인의 상처어린 고백을 들은 구달. 재인은 구달에게 무엇

이 가장 무섭냐고 물어본다. 구달은 잊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난 위선이 제일 무서

워.’라고 대답하는 구달. 그 이후로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들여다보는 둘. 재인은 남

겨두고 온 갈빗집 여 사장, 재인언니가 궁금하고 또 두려운 마음에 다시 현장을 찾아

간다. 하지만 이제는 그 갈빗집이 사라지고 없다. 그녀는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를 하

려고 한다. 그런데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차 실장과 마주한다. 그 옆에는 아인언니

도 있다. 경찰과 껄껄 웃으며 악수까지 하는 차 실장. 재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주저

앉고 만다. 차 실장의 손에 잡힌 채 끌려가는 재인. 구달은 재인이 말없이 사라져 당

황스럽다. 연락도 없이 나간 지 두 달이 넘어간다. 그녀의 짐에서 잘 정리된 스크랩

북을 발견한 구달. 그녀는 정말 구달의 팬이었는지 그가 했던 인터뷰와 그가 썼던 글

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 중 그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고집은 우리

를 어디로든 데려가지 못한다. 맞고 얻어터지더라도 목적지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 것

은 삶에 대한 맷집이다.’ 그가 언제 썼는지도 잊어먹은 글이었다. 아마도 차기작이 두

번이나 무산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썼던 연재 글 중 하나였을 것이다. 뒤통수를 한

번 맞은 것 같은 충격에 구달은 다시 그녀가 썼던 초고를 보기 시작한다. 거기엔 그

가 헤맸던 고민에 대한 해답이 쓰여 있다. 장르적 규칙 따위 다 걷어내고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는 구달. 초고를 완성하고 잘 아는 프로듀서에게

한번 읽어달라고 시나리오를 보낸다. 며칠 뒤 그 피디에게 바로 만나자는 연락이 온

다. 그동안 읽었던 시나리오 중 가장 마음에 들자며 바로 계약을 하자고 한다. 구달

은 사실 작가는 따로 있다며 망설이고 피디는 작가가 누구냐고 따져 묻는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윤 피디에게 말하는 고백하는 정 감독. 정 감독은 영화제목을 ‘재인과

구달’이라고 바꿔달라고 부탁한다. 영화는 이후 문제없이 착착 진행되어 바로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영화가 개봉 되던 날 구달은 매일 관객석 제일 뒷줄에서 재인을 기다

리지만 재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3년 후 네티즌이 뽑은 불운의 명작에 선정되어 재상

영이 된 구달의 영화. 구달은 GV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불운의 명작이라고 생

각하지 않아요. 사실 저는 불운한 사람도 아니고 명작을 만드는 감독도 아니라서요.

그 두 가지를 인정하는 게 참 어려웠어요. 사실. 이 작품 만들기 전까지는 제가 참

불운하고 너무 명작을 일찍 만들어서 사람들이 몰라준다고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근

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너무 운이 좋아서 벌어진 일이더라구요. 이 작품도 어떤 특별

한 행운이 저한테 와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이 세상에 나와

서 참 행복하고 뭐. 그렇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하나 둘 씩 일어 날 때 어

디선가 낯익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구달은 그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다가간다. 거

기 재인이 스크린을 보고 웃고 있다. 구달이 말한다. ‘이 영화 참 재밌죠? 전 이 영화

100번도 넘게 봤어요.’ ‘그 정도로 재밌지는 않은데요.’ ‘그럼요. 현실은 영화보다 더

무섭고 더 예측불가니까.’ 재인은 구달을 향해 웃고 화면 블랙 아웃된다.

다시 재인이 변태실장에게 끌려간 장소. 한 여인이 마사지 침대위에서 머리를 감싸

안은 채 구둣발에 밟히고 있다. 때를 놓치지 않고 남자는 머리채를 잡은 손에 힘을

주어 다시 잡아챈다. 순간, 여자가 남자에게 안기듯 달려들더니 남자의 목을 노린다.

악 소리도 못 내고 남자는 쓰러지고 여자는 남자의 목에 꽂힌 볼펜을 뽑아든다. 여자

의 얼굴 한쪽에 피가 묻는다. ‘말 하나도 똑바로 못하는 병신새끼가.’ 모니터로 연기

를 지켜보던 정구달 감독 ‘컷! 오케이’ 하고 소리친다. 공포스러운 소품들 사이로 하

나씩 크레딧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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